집으로 독깨비 (책콩 어린이) 23
마이클 모퍼고 지음, 피터 베일리 그림, 천미나 옮김 / 책과콩나무 / 2012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요즘 한전에는 전기 공급량이 부족해서 비상입니다.

뉴스에서도 전기를 아껴 써 달라는 당부의 말이 잦고 비상전력이 부족해서 여차하면 블랙아웃이 될지도 모른다는 경고의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이 같이 된 배경에는 원자력 발전기중 몇 기가 고장으로 혹은 수명이 다 한 덕분에 작동을 멈춘 덕분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우리같이 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그나마 전기를 싸게 쓸수있는 이유는 원자력 발전기 덕분이라는 말과 함게 원자력 발전소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분들이 있는가하면 이웃인 일본에서 쓰나미가 발생했을때 원자력 발전소의 원전사고로 인해 그 주변은 물론이고 온나라가 안전을 위협받는 것을 예로 들며 수많은 인명피해를 낳을수 있는 원전에 대해 더 이상의 원자력 발전소건설을 반대하는 것은 물론이고 이미 가동중인 발전소도 서서히 그 기한이 다하면 멈출것을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둘로 나눠진 의견은 첨예하게 맞서고 있고 사람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하는 문제이기에 해법 또한 쉽지가 않습니다.

이 책 `집으로`는 그런 원자력 발전소건설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사람들 이야기입니다.

마이클은 50여년만에 고향으로 돌아왔습니다.

어릴적 추억이 있고 보고싶은 사람들이 살았던 정겨운 고향..

그런 마이클에게 고향은 안타까운 곳이기도 합니다.너무 좋아햇던..어릴적 짖궂은 친구들에게 다친 상처를 치료해준걸 계기로 엄마마저도 친하게 지내게 된 페티그루 아줌마가 살았던 곳이자 그녀가 결국 마을을 떠나면서 자신이 사랑하던 기차집을 불태운 가슴아픈 사연이 있는곳입니다.마을과 좀 떨어진 습지에 개들과 당나귀.그리고 닭들과 함게 평화롭게 살면서 감자도 캐고,벌집도 따고 자연과 함게 살았던 그곳이 모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서게 되었지요.그리고 처음에 모두 반대하던 사람들도 차츰 경제적인 이유로 혹은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 결국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서게 되고 결국 엄마와 페티그루 아줌마 단 둘이서 외로운 싸움을 하던 곳이자 결국엔 마이클과 엄마마저 고향을 등지게 한 계기가 됩니다...그런곳으로 다시 돌아온 마이클을 맞이한건...

잠시잠깐의 경제적 논리로 혹은 사람들에게 편리함을 준다는 이유로 별다른 고민없이 들어선 원자력발전소

그 원자력 발전소가 겨우 30년 정도의 수명을 가지고 그 정도만의 경제적 이득을 남겨준채 남아서 마치 흉물처럼 남은곳을 보는 마이클과 후손들의 이야기가 인상적입니다. 오랜기간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수백년을 내려 온 습지와 같은 천혜의 환경을 망가뜨리는 건 정말 순식간이며 그 잠시 잠깐의 편리함을 위해 인간들이 한 짓이란게 한심하고 어리석기 그지없다는걸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이제것 막연하게 생각해 온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도 하게 되고 고민하게 해준 내용이었습니다.

편리함도 좋지만 먼 안목으로 볼때 그 위험성은 상당하다는 걸 잘 알게 됐지요..

원자력 발전소...

분명 인간에게 편리함도 주지만 그 위험성 역시 간과하면 안된다는 메시지를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떤게 사람에게도 자연에게도 좋은 방향인지 깊이 생각하게 한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