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서진우 지음 / 파란(파란미디어) / 2004년 10월
평점 :
절판


요즘 전세계적으로 부는 한류K팝의 영향으로 온 사방에서 연예인이 되겠다는 일념으로 학업도 마다한채 온갖 오디션을 보러다니고 연기학원이며 아카데미에 등록하는 아이들이 그렇게 많단다.

그런걸 보면 은근히 걱정이 되는 게 그 아이들 모두가 원하는 연예인이 될수 있는 아이는 소수로 한정되어있고 이미 마음속에 바람이 잔뜩 들어간..그러나 선택받지못한 아이들의 장래를 걱정할수밖에 없다.

이 책 `스캔들` 역시 연예인이 되고 싶다는 열망을 간직한채 오늘도 내일도 연습에 매진하고 그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은진이와 그런 은진이의 미래를 보고 그 아이에게 자신의 모든걸 거는 남자 수연의 사랑이야기이자 꿈을 이루는 이야기이다.

스타제조기로 소문난 수연은 그런 그의 명성을 보고 몰려드는 스타지망생들을 둘러보기에도 벅찬 하루를 보내는데..그런 와중에 한 아이가 눈에 들어온다.

엄청난 실력을 갖춘 실력파라기보다 실력에 꿈을 이루고자 하는 간절한 소망과 굳은 의지를 가진..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소녀지만 처음엔 그녀에게 심한 모멸감을 안겨주며 딱지를 놓고 그녀 스스로 오기와 자존심을 꺽고 그의 소속사로 들어오기만을 기다린다.그리고 드디어 그녀 은진이가 그의 소속사로 들어오게 되고 그의 지시아래 피나는 노력을 기울이며 연습하는 와중에 은진이는 남몰래 수연을 가슴에 담고 그의 마음에 들기위해 노력하지만 그 남자 수연에게는 말 못할 고민과 상처가 있어 그여자 은진의 계산없는 순수한 사랑에 응답하기 힘들고..

연예계의 반짝이는 모습뒤에 그 무대에 오르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하는 연습생들의 이야기를 나름 재미있게 잘 살려놓았다

그리고 은연중에 소문으로만 떠도는 성상납문제나 스폰서와 같은 음지의 이야기도 끌어다놓았고

우리가 막연하게 알던 번쩍거리는 모습뒤의 어둔 이야기에도 심혈을 귀울인 흔적이 보인다.

그럼에도 은진이의 음악을 성숙시키기위해 그가 내린 특단의 조치라는건 조금 작위적인 냄새가 많이 나서 공감이 가질 않는 부분이라서 몰입에 방해가 되는 것같다.

그리고 첫사랑 여자에게 공과 사를 구별하지 못하고 흔들리며 중심을 잡지못하는 모습은...남자 주인공의 매력을 감소시키는 부분으로 작용하는것 같다.

약하고 나이도 훨씬 어린 은진이의 두려움 없는 순수한 사랑...이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인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