낢이 사는 이야기 시즌2 3 - 그런 시절도 있었더랬다 낢이 사는 이야기
서나래 글.그림 / 씨네21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입소문을 들어서 알고 있던 낢이 사는 이야기...

처음 접해봤지만 짧은 만화와 글에서 깊은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내가 어렸울때의 추억과 그때의 이야기들을 맛깔난 표현으로 멋지게 다시 구성해주셔서 읽으면서 낄낄 거리기도 하고 그땐 그랬었지 하며 나로하여금 새삼 추억에 잠기게 했다.

혼자 있을때 뭔가 허둥거리다가 모서리나 문같은 곳에 쌔게 부딪쳤을때의 그 순간적인 정적후의 쓰나미같은 파도처럼 밀려오던 고통을 이렇게 표현해놓았다.작가는...

읽으면서 `맞아맞아` 하며 절실히 공감가는 부분이었다 .또한 레코드판에서 듣던 음악을 테이프카세트로 듣게 되고 그 시절 좋아하던 음악을 녹음해서 듣던 추억은 새삼 나로 하여금 안방 구석을 뒤져보게 했다.

그 당시에 내가 좋아하던 노래는 뭔지 누구의 노래를 즐겨 들었는지 나의 기록과도 같은 그 테잎들은 지금은 모두 사라지고 몇개만이 남아서 덩그러니 놓여있다.지금 세대들은 알지못하는 이런 추억의 부스러기같은 것들에 대한 이야기..

또한 추억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것이 아니라 이책에는 현재 작가가 살고 있는 모습이나 친구들,같이 사는 모든 사물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어 지루하지않고 참신함을 준다.공들여 키우는 달팽이인 둥글레씨 이야기나 그 둥글레로 인해 발아하게된 대추토마토의 새싹이야기들은 정성을 가지고 관찰하지않으면 그려낼수 없는 이야기이자 참으로 보잘것 없고 별볼일없는스토리지만 그럼에도 일상의 생활모습이 드러나서 좋았었다.마치 우리사는 모습과 별로 다르지않음에서 오는 공감이랄까

더불어 재미난 카툰과 글들 사이사이로 이렇게 인증샷을 올려줘서 마치 잘 아는 사람의 일상을 들여다보는것 같아 더욱 흥미롭다.

마라톤을 앞두고 발가락이 부러진 사연과 그 인증샷...그리고서도 참여한 마라톤에서의 기록사진등

마치 우리와 별 차이없는 일상을 보내는 작가에게 책을 읽는 사람이라면 거의가 공감대를 형성할것 이다.

자신과 그다지 다르지않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위안도 받게 되고 안심도 하게되는...

엉뚱하고 재치있는 낢이 살아가는 이야기...흥미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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