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의 남자
정경윤 지음 / 동아 / 2011년 12월
평점 :
절판


크리스마스가 생일이라면 얼마나 속상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일보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기에 바빠 항상 생일인 사람의 기념일을 뒷전이기 일쑤니

항상 손해보는 기분일것 같다.이 책의 주인공 역시 크리스마스에 태어나 항상 자신의 생일을 챙기기 힘들었고

그래서 늘 아쉽지만 착한 여자이기에 단념할줄도 아는 사람이었다.

그런 그녀가 3년동안 한 사람만 바라보고 있는데 그 남자의 곁에서 가까이 보필할 천우신조의 기회가 생겼지만

그는 1년간 곁에서 함께했던 비서의 이름조차 외우지못하는 무심한 남자였고

그런 남자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 일은 지영에게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렇듯 냉철하고 차가운 남자이자 회사사주의 아들인 승주는 사주의 아들인만큼 재산도 많고 가진것도 많지만

늘 일만 하고 취미도 제대로 된 즐거움도 없는 가난한 삶을 살고 있는 어찌보면 가난한 남자라고 생각하기에

그를 보듬기 위해 정성을 다하는 지영의 사랑은 결국 그를 움직이게 한다.

제대로 된 사랑을 한번도 하지못했던 사람들이기에 열정의 불은 뜨거울수밖에 없고 사랑과 재치기는 숨길수 없기에

결국 그들의 사랑을 눈치챈 사람들이 나타나면서 연인의 사랑은 시험대에 오르게 되고...

마치 비처럼 가만히 스며들듯 젖어들어간 두사람의 사랑

격렬하지도 그렇다고 애절하지도 않지만 마치 일상처럼 매일매일을 지켜보면서

서로에게서 조금씩 더 애정을 느끼는 주인공들의 사랑이 그래서 좀 밋밋한듯 하면서도

마치 보통의 연인들과 같기에 애정이 느껴진다.

결정적인 멋진 한방이 없는것이 아쉽지만..잔잔한 사랑이야기도 나름 괜찮은것 같다.

크리스마스와 사랑이야기는 뗄레야 뗄수 없는 낭만적인 관계이기에 그 둘을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의 남자..

괜찮은 조합이었던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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