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재수 없어 뱀파이어 러브 스토리 2
크리스토퍼 무어 지음, 송정은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11월
평점 :
절판


사람들은 불노불사에 대한 로망이 있나보다.

그래서 늘 죽지도 늙지도 않는 뱀파이어에 대한 선망의 눈초리를 보내는 사람이 있어왔고 그들을 추앙하는 무리도 있는걸보면...

맛있는 음식도 못먹고 100년이고 천년이고 죽지도 않는 삶이란 얼마나 지루하고 지겨울까?

나 같으면 누가 뱀파이어로 만들어준다고 해도 절대로 싫다할것을 그 무리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나로선 믿기 힘들지만 뭐 각자의 사정이란게 있는거니까...

뱀파이어 러브 시리즈의 작가인 크리스토퍼 무어는 열 권이 넘는 베스트셀러를 낸 코믹 판타지 분야의 인기작가란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이 시종일관 코믹하고 유쾌한것이 언뜻 심각해질수 있는 상황에서도 특유의 유머감각을 발휘하고 있어 영화적인 소재로도 어울리고 젊은 취향에 어울리는 책인것 같다

자신의 하수인으로 생각했던 토미에게 애정을 느끼고 자신과 같은 길을 갔으면 하는 마음으로 결국 자신과 같은 상태로 만든 조디는 분노하는 토미는 차치하고서 그들의 뒤를 쫒는 사람들 때문에 집을 새로 옮겨야하는 상황이다.이제 새로운 똘마니를 구해서 그 들의 뒤를 봐줘야 할 상황..마침 여기에 딱 맞는 조건의 여자아이가 나타났는데 그녀는 처음부터 그들을 뱀파이어로 알아보고 그들에게 선망의 눈길을 보내는 고스족 아가씨..게다가 이 아가씨는 그들에게 호의적인데다 토미보다 눈치도 빠르고 머리마저 영민한 상태라 부리기도 더 쉽다.문제는 그들이 봉인한걸로 생각했던 늙은 뱀파이어 엘리야가 다시 돌아오고 주변에는 연이은 죽음이 발생한데다 새로운 뱀파이어가 자꾸만 늘어나서 밤거리를 배회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제 토미와 조디 마저도 위험하다.

뱀파이어를 선망하고 그들과 같은 상태가 되기위해 자청하고 나서는 사람들

늙지도 죽지도 않는 뱀파이어와 같은 상태가 되고 싶어 안달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은데 그들은 죽지않는다는 단순한 점에만 매료되어 남과 달라서 오는 절대적인 고독에 대한것들은 전혀 고려치않고 있다.게다가 서로를 너무 사랑한 조디와 토미조차도 불멸의 삶에 대한 인식이 다르고 자신과 같은 길을 걷고 싶어할것이란 조디의 예상을 깨고 토미는 자신이 변한 상태에 대해 절망한다.게다가 그들을 원상태로 돌릴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걸 알고서도 두사람이 원하는 방향은 전혀 다른데 앞으로 그들의 행보가 궁금해진다.나름의 질서를 유지하던 개체수가 늘어나고 도시의 밤이 위험해지지만 이 철없는 커플은 그저 사랑놀음과 자신들의 고민에 바쁘고 그런 그들을 대신해서 뱀파이어 퇴치에 나서는 사람들이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시종일관 미국식 시시껄렁한 뒷골목 유머와 섹스,그리고 각종약물에 취해서 낄낄거리는 사람들,진지한 상황에서도 웃음으로 풀어나가는 작가의 유머코드는 우리정서랑 조금 다른 면을 보여주지만 읽어나가다보면 조금씩 익숙해진다.

과연 이 커플은 어떤 선택을 할것인지? 밤을 지배하는 새로운 세력의 등장은 또 어떤 활약을 펼칠것인지 뒷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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