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수영하는 아이들 한림 고학년문고 21
베치 바이어스 지음, 김영욱 옮김, 갈현옥 그림 / 한림출판사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모두가 잠든 고요한 밤...조용한 수영장에서 수상한 기척이 들려옵니다.

 속삭이는 소리,물을 가르며 헤엄치는듯한 소리,그리고 누군가를 부르는 작은 소리...

그렇습니다.달밤에 체조하기가 아닌 달밤에 수영하기..것도 자신들의 수영장이 아닌 명백한 남의 수영장에서

이 아이들은 아빠가 밤에 일을 하러 나가셨고 이 동네로 이사온지 얼마 되지않아 아는 친구도 아는 사람도 없이 그저 삼남매만이 서로에게 유일한 친구이자 형제이기도 한...가엾은 아이들입니다.

그중 첫째인 레타가 두 남동생에겐 엄마이자 누이로서 그리고 아빠가 안계시는 밤엔 보호자의 역활을 하지요.

이 아이들은  친구가 필요햇을뿐이고 너무나 심심하고 외로운 아이들이자 돌봐줄 사람이 필요한 그저 어린아이들일 뿐인데..밤무대 가수인 아빠는 늘 노래를 생각하며 사느라 아이들을 돌봐줄 여력이 없는 조금은 무책임한 보호자입니다.

그렇게 서로에게 친구인 아이들에게 변화가 생겼습니다.

남동생 조니에게 새 친구가 생겼고 그 친구와 어울리기 위해 누나와 남동생을 귀찮아 하는 기색이 역력한데...레타는 마치 어미새처럼 간섭을 하며 조니에게 잔소릴 하게 되고 그 둘은 작은 일에도 다투는 일이 생겼습니다.

이런 둘을 위태로이 지켜보는 막내는 소외감때문에 일을 저지르게 되는데...

 

자신도 어리면서 마치 어미새처럼 동생들을 보호할려는 레타와 그런 레타가 고마우면서도 이제는 슬슬 부담이 되어가는 동생 조니 그리고 둘 사이의 힘겨루기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막내 로이..

엄마가 안계시는 아이들이라 서로가 서로에게 보호자노릇을 하며 위안이 되는 아이들의 성장이야기가 따뜻하게 그려져있습니다.아이들은 부모가 있든 없든 때가 되면 성장하기 마련이고 그런 동생의 갑작스런 성장에 왠지 불안감을 갖는 레타는 늘 자신이 엄마노릇을 해야한다는 책임감을 지니고 사는 아이라 자신도 모르게 동생들에게 자꾸 간섭을 하게 되고 잔소리를 하게 되는데...그런 자신의 모습을 동생들이 싫어한다는걸 알면서도 멈출수가 없습니다.

자라나는 아이들 사이의 질투와 힘겨루기 그리고 그러면서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그려놓은 책인데...아이들이 다투는 모습이 그저 사랑스럽게 느껴지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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