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데스의 연인
서미선 지음 / 자음과모음 / 2005년 6월
평점 :
품절


역시 요즘처럼 우울할때는 달달한 로맨스가 최고인것 같다.

현실에선 좀체보기 힘든 너무멋지고 완벽한 남자 주인공들이랑 멋진 사랑에 빠지는 여자주인공속에 자신을 투영하면서 혹은 자신이 여자주인공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읽는 재미란...

사람마음이 센티멘털해지는 요즘같은때는 그저 다른 사람의 사랑이야기라도 읽어야 헛헛한 마음이 어느정도 채워지는걸까? 부쩍 달달한 로맨스가 땡기는 요즘이다.

 

복수를 꿈꾸는 남자와 영문도 모른채 그 복수의 대상이 되는 여자..

오랫동안 복수의 칼날을 벼리다 그 칼끝을 적확하게 여자에게 겨누고 복수의 대상이 된 여자의 집안을 홀랑 벗겨버린 남자는 자신이 왜 그렇게 여자에게 집착하는지 몰랐다.그저 복수를 해야한다는 일념으로 일에만 매여 살아서일까? 주변 사람들 모두가 눈치를 채는 자신의 감정을 정작 본인만 모르는 이 남자는 과연 똑똑한 걸까. 어리석은걸까?

역시 사랑이란 감정은  재치기와 함께 숨길수 없는 감정인가보다.

원수의 집안 여자를 사랑하게 된 남자, `하데스`라 불리는 남자의 `페르세포네`는 과연 그 사랑을 받아줄까? 자신에게 복수의 칼날을 들이민 남자를...

 

역시 로맨스는 잘 읽힌다.

남자 여자의 사랑이야기라 흥미롭기도 하고 둘 사이의 사랑의 감정을 확인하는 과정 역시 얼마나 방해꾼이 많은지 혹은 고난의 길이 험난한지에 따라 다른데 그런점에서 본다면 제법 괜찮은 전개였다.

단지 여자 주인공의 캐릭터가 너무나 수동적인 점이 맘에 들지않는다.금지옥엽으로 귀하게 자란 여자주인공이 아버지로부터 오빠로부터 절대적인 보호와 사랑을 받다 남자 주인공에게로 그 공이 넘어가고 특별한 하는일없이 그저 사랑받기만 하는 존재로 비쳐진다는 점은 역시 오늘을 살아가는 여자주인공으로선 좀 부족하지않을까 싶다.

사랑만 받는 존재이고 그 존재로서의 역활밖에 없는 캐릭터는 역시 생동감이 부족하게 느껴지고 매력적으로 비쳐지지않는다.내가 여자라서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쓸쓸한 가을날 읽기엔 좋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