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연어낚시하기 프로젝트

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누군가가 그랬다.

한사람의 엉뚱한 상상이 세계를 변화시킨다고...

이책 `사막에서 연어낚시`가 그런 내용이었다.누구도 감히 상상하지못한..물이 귀한 그곳 사막에서 생명력이 넘치는 연어떼가 헤엄치고 그 연어떼가 물길을 거슬러 올라 힘차게 쏟아오르게 하겠다는 엄청난 상상을 한 사람의 이야기

그리고 그 사람의 꿈에 동조하고 같이 희망을 품고서 그 험난한 프로젝트를 실행한 사람들의 험난한 여정이 담긴 이야기였다.아마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영화화하기로 결정,이완 맥그리거가 주연으로 결정되었다는데..영화로는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해진다.

국립 해양원에서 어류학자로 자신의 지위를 굳건히 쌓아가던 알프레드 존스박사에게 어느날 부동산 컨설턴트회사에서 느닷없는 의뢰가 들어온다.자신의 부유한 고객이 사막에서 연어를 키우는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싶다며 도와달라는 요청을 보낸것인데..굳이 어류학자가 아니더라도 뜬금없는 소리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 여긴 알프레드는 당연히 정중한 거절의 편지를 보내지만 고약한 이 회사는 외무부 고위관료를 움직이고 윗선까지 연결되면서 그로 하여금 거절할수 없도록 만들게 된다.

그리고는 수상까지 보고가 되고 그들의 정치적인 계산에 의해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일은 추진되고 부동산 회사의 주선으로 의뢰인인 예멘의 부유한 족장을 만나 그의 비젼과 믿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그에게 크게 감명받으면서 이 프로젝트는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하는데...

한사람의 희망과 믿음으로 멋진 역사를 이루는 순간에도 그 역사에 편승해서 덕을 보려는 정치인들과 자신의 뜻에 따라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깍아내리는듯한 글로 사람들을 선동하는 언론..여기에  자신이 믿는 신념과의 차이를 무력으로 제거할려는 테러집단...모두가 자신의 뜻에 따라 이 멋진 프로젝트를 이끌고 가려고 하는 가운데 족장과 프레드 그리고 해리엇은 묵묵히 자신들이 계획한대로 추진한다.모두가 안되는 일이라고 비웃고 냉소짓는 가운데 한 사람의 개인이 가진 멋진 신념이 모두의 꿈으로 되어 가는 과정이 참 멋진 책이었다.그들에게 연어란 단순히 물고기가 아닌...희망이었고 신념이었다.여기에 사람들 인기를 얻으려하고 무엇이든지 정치적으로 해결할려고 드는 사람들의 헛소동에는 쓴 웃음이 나오게 된다.기발하고 발랄하고 멋진 프로젝트..과연 사막에서 연어를 낚는 다는건 어떤 모습일지...?문득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