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머타임 놀 청소년문학 23
에드워드 호건 지음, 유영 옮김 / 놀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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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이 혼돈스러운 사춘기..

키와 덩치는 성인처럼 커졌지만 마음속에는 아직 아이가 있어 모든것에 두려워하고 불만을 가지는 나이

그런 혼돈을 모두 거쳤기에 아이들의 마음과 사고를 어느 정도 이해할수 있을거란 예측과 달리 그 또래의 아이들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건지..왜 그렇게 불만이 많은건지 이해하기가 어렵다.이래서야 신구간의 갈등은 영원한 평행선이 아닐까? 가급적 아이들의 사고에 대해 좀 더 이해하고자 청소년문학에 관심을 가지고 읽고는 있지만..역시 어렵다.

도대체 생각들은 하고 사는건지..그 머릿속엔 무슨 생각들로 차 있는지..참으로 불가사의하다.

마치 나에게는 이런 시기가 없었던 것처럼..그때의 나는 무슨 생각을 하며 살았는지 전혀 기억이 안나니 참으로 답답한 일이다.그저 인내하고 기다리는 수밖에..

이 책 `서머 타임`은 17세의 소년이야기이다.부모의 갈등으로 방황하고 자책하는..그러면서도 그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이 서툴러 오해를 사고 있는 소년의 이야기

 

부모의 갈등과 별거가 자신이 말한 탓이라고 생각하는 다니엘..그래서 알게 모르게 자책감에 시달리고 그런것들이 밖으로는 이상하게 표출되어 학교에서도 문제아로 찍혀 조금 난처한 상황이다.여기에 아버지마저 떠난 아내를 잊지못하고 술로 나날을 보내고 있어 상황은 악화일로인데..그런 아버지가 자연 휴양림으로 유명한 `레저월드`로 치유여행을 선택해서 같이 오게 된 다니엘..그곳에서 한 소녀를 만나게 되고 이상한 일들을 연속해서 겪게 된다.그리고 그 소녀 렉시의 얼굴에는 상처로 보이는 멍들이 있는데..그 상처는 도대체 어디에서 생긴것일까?

 

모처럼 떠난 여행에서도 술로 나날을 보내며 한없이 흐트러지는 아버지와 어딘지 비밀을 간직한 소녀와의 만남..

여기에 제대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기에 힘이들고 상대방과의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다니엘은 이곳에서도 문제아로 낙인찍혀 주시하는 사람들이 많다.그런 그에게 위안이 되고 관심을 보여주는 단 한사람의 소녀 렉시에게 뭔가 도움이 되고자하는 마음은 쉽게 공감이 간다.그리고 그런 다니엘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간직한 소녀 렉시의 정체는 이 책을 이끌어가는 주요 모티브가 되고 있다.과연 렉시는 두려움에서 벗어나 다니엘에게 자신의 비밀을 말하며 도움을 청할수 있을까?

모든것이 혼란스러운 속에서의 렉시와의 관계는 다니엘로 하여금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하고 아버지와 화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하는 계기가 된다.생각했던 거랑 조금 다른 전개에 판타지적인 요소도 가미되고 충격적인 내용도 담긴 성장 소설...판타지적인 내용을 넣었지만 전체적인 내용에 잘 녹아들어 이질적이지않고 자연스럽게 섞여있어 매력적으로 다가온 책이었다.무언지도 모를 것으로부터 두려움을 느끼며 달아나는 소년의 모습이 담긴 표지 역시 인상적이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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