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2권 세트 - 전2권 ㅣ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E L 제임스 지음, 박은서 옮김 / 시공사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여고시절때 나름 잘나가던 성적을 하향곡선으로 내려꽂히도록 만든 원흉이 있었으니 지금은 기억도 가물가물한 할리퀸시리즈..그때 우리나라에 막 들어온 시리즈인데 우연히 친구의 꾐에 빠져 읽다가 탐닉하게 된 책이었다.그렇게 시작된 로멘스에 대한 나의 사랑은 점차 시들해갔고 어느덧 로맨스물은 잘 안읽게 됐는데..이 책의 주인공 `그레이`에 대한 열풍소식에 호기심이 동해서 읽게 되었다.처음 이 소설은 인터넷에서 조금식 알려졌었는데..미국의 출판사가 판권을 획득하고 출간하면서 세상의 예상을 깨고 일대 돌풍을 일으키며 엄청난 신드롬을 일으키며 영화화한다는 소식도 들린다.누가 그레이역을 맡을지 초미의 관심사라는데..이 책을 읽고나서 나 역시 누가 그 역을 맡게 될지 너무 궁금하다.
친구가 힘들게 마련한 인터뷰자리에 대신 가게 된 아나스타샤..
상대는 시애틀의 젋은 부자이자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기는 남자 크리스천 그레이
첫만남에서부터 어딘지 강렬한 그의 눈빛에 불폄함을 느끼고 실수연발을 하는 아나는 간신히 인터뷰를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왠지 그가 잊혀지지않는다. 그녀의 아르바이트 일터에서 우연한 만남을 가장한 그레이의 방문은 그런 그녀를 더욱 혼란에 빠지게 하는데..이상한것은 성공한 사업가이자 냉철한 그 역시 흔들리는 눈빛을 보내면서 그녀에게 자신을 피하라는 수수께끼 같은 말을 남긴다.그런말을 했으면서 그녀가 좋아하는 테스의 초판본을 구해서 선물하는 그레이의 이중적인 태도에 더욱 혼란스러운 아나..도대체 그레이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책을 읽으면서 느낀점은.. 이책은 남자들은 싫어할것이라는 예감이다.그리고 여자들이 읽으면 위험할것 같고 특히 미혼이면서 남자친구가 없는 여자에겐 치명적으로 작용할것이다.그만큼 그레이라는 남자가 가진 마력이 대단하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만...일단 그는 숨이 막힐정도로 아름다운 외모에다 엄청난 부자..그리고 27세라는 젊은 나이에 대단히 마쵸적이면서도 로맨틱한 복합적인 매력의 소유자이다.일단 잘생기고 부자라는 말이면 왠만한 남자들은 대적하기도 전에 판정패인 상태..그래서 남자들을 적으로 돌리고 여자들은 지금 살고 있는 남편이나 애인과 비교가 되므로 여자들에게 위험한 책이고 애인도 없이 솔로인 여자들은 혹시나 그레이같은 애인을 원하는 헛꿈을 꿔서 혹시라도 다가올 남자들을 차는 우를 범할 우려가 있으므로 역시 위험한 책이다..그럼에도 예로부터 안된다,위험하다고 하면 더하고 싶은것이 인간의 심리..이책도 그래서 더욱 끌리는게 아닐지...일반적인 사랑이 아닌 그저 특별한 육체적인 쾌락만을 원하는 그레이를 아나가 얼마나 견뎌낼지 그리고 그런 아나의 마음을 어떻게 붙들어 맬수 있을지가 앞으로 이 로맨스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것이다.
일반적인 시선에서 볼때 그저 놀랍고 너무나 에로틱하고 읽으면서 혹시라도 신랑이 볼까 두려워하며 몰래 읽는 재미가 솔솔했던 책이다.6권 시리즈라니..뒷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진다...
특별히 한밤에 혼자 읽어야할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