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원정대,몽골로 가다

맹꽁이 원정대, 몽골로 가다 ㅣ 일공일삼 80
김향이 지음, 신민재 그림 / 비룡소 / 2012년 7월

한창 예민한 사춘기 소녀 지아가 느닷없이 등장한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고민하고 그 아빠가 자신을 돌아보지않았다는 이야길 듣고 마음에 상처를 받습니다.그 좋아하던 먹을것도 싫고 살아계신 아빠를 돌아가신것처럼 이야기하셨던것도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는건 알지만 섭섭하고.. 할머니도 엄마도 다 밉기만 합니다.엄마마저 자신을 버린 아빠처럼 자신을 버릴까 하는 마음에 악몽도 꾸게 되구요..그리고 그때부터 먹기만 하면 자꾸 체하기만하고 점점 말이 없는 아이가 되는데 친구의 권유로 우연히 간 맹꽁이 책방..그곳에서 친구들이며 언니,오빠와 함께 여러가지 활동을 하던중에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골칫거리가 된 황사를 막기위한 일환으로 몽골로 가 사막화가 되고 있는 환경도 직접보고 나무도 심을 계획에 동참하게 되지요.그곳 몽골에서는 척박한 환경에서도 늘 웃으며 누구나 환영하는 유목민들을 만나게 되고 여러가지 체험도 하게 됩니다.그렇게 열악하고 힘든 환경에서도 늘 웃으며 행복하게 사는 몽골 사람들을 보고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는 지아..그리고 자신들의 손으로 사막화를 막기 위한 나무를 심고 우물을 만드는 데 일조하는 아이들은 너무나 뿌듯하고 집에서 며칠 떨어져 생활하면서 가족의 의미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지요..

아빠의 존재를 알고난 이후부터 마음속이 서걱거리는 사막같았던 지아는 조금식 마음의 문을 열게되는데..

책 중간 중간 몽골의 유목민들의 풍습이나 문화에 대한 이야기며 그곳 아이들의 순박한 모습이 잘 나타나있어서 너무 좋았어요.그리고 아이들이 조금씩 우리와 다른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도 잘 살려서 재미있었구요..무엇보다 이런 봉사활동은 아이들에게도 너무 의미가 있고 자연환경을 왜 보존하고 아껴야하는지 백마디 말보다 더 좋은 교훈이 될것 같아요..그리고 조금씩 마음의 상처를 딛고 성장하는 지아의 마음도 알수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책이었습니다^^

한사람의 꿈은 꿈에 지나지않지만 만인이 꿈꾸면 현실이 된다..너무 인상적인 말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