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계획보다 중요한 재테크

결혼과 동시에 부자 되는 커플리치
이천 지음 / 알투스 / 2012년 7월

현장에서 오랫동안 재테크 전문가로 일하면서 이런 저런 고객들을 만나보고 상담한 결과를 가지고 책을 낸 저자의 주옥같은 충고들이 빛을 발하는 재테크책이다.일단 어려운 용어가 등장하지않는다.각종 재테크책을 읽어본 결과 유난히 어려운 전문 용어를 사용해서 설명하는 분들이 적지않았는데..이책은  재테크 초보라도 알기 쉽고 이해하기 쉬운 용어를 사용하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할수 있는 실생활경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줘서 책제목처럼 막 결혼했거나 결혼을 준비하는 예비부부들이 읽으면 더욱 도움이 될만한 알짜배기 정보들이 많다.

결혼을 준비하는 세커플을 소개하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균적인 생각과 재테크에 대한 인식등을 비교해볼수 있도록 이야기하는것처럼 설명해놓았다.일단 요즘 너도나도 결혼식을 화려하고 거창하게 하고 있는것에 대해 일침을 놓았는데..결혼이 중요하지 결혼식이 중요한게 아니다..!라는 말은 인상적이다.요즘 젊은 사람들을 보면 잘벌고 그만큼 잘 쓰는 족들이 많아 명품이며 고가의 물건들을 구매하는데 거침이 없지만 막상 저축에는 뜻이 없어 결혼할때가 되면 부모에게 기대거나 대출을 받아서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대출을 받고 시작하는 결혼이 얼마나 고달프고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도 잘 설명해놓았는데..아무리 맞벌이라도 빚을 지고하는 결혼은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할 문제다.결혼할때 빚을 지는 경우의 대표적인 예가 신혼집 마련인데..옛날과 달리 수도권이나 서울의 아파트 전셋가가 너무나 올라 일반 직장인을 자력으로 얻기 힘든데..이를 남자 혼자만의 힘으로 마련할게 아니라 부부가 공동으로 자금을 대서 부부공동재산으로 한다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필자는 말하고 있다..조목조목 옳은말인것 같다.요즘 같은 저금리에 적금만 들어서도,그렇다고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주식이나 펀드에 손을 대는것도 옳은 방법이 아니라고 조언하면서 무엇보다도 예비부부가 재테크에 대한 여러가지 이야기를 오랫동안 서로 의논을 교환하고 두 사람중 재테크에 밝은 사람이 통장을 관리하라는 조언이 귀에 들어온다.부부로 살면서 한사람만의 노력으로는 재테크에 성공할수 없다는 점을 꼭 명심해야할것이다..

어렵다고 생각하면 어려울수도 있는 재테크에 대한 이야기를 조목조목 예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 알짜배기 책이었다.남의 눈을 의식해서 자기에게 맞지않는 분수에 넘치는 혼수나 신혼집마련,혹은 예식준비가 결국에는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신혼부부의 목을 죌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될것이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내집마련에 있어서도 과도한 대출을 끼고 집을 사게 되면 대출이자를 갚느라 허덕이다 결국은 죄포자기할 확률이 있으니..내집장만은 무조건  할려는 생각보다 먼 안목으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엔 살 필요가 없으니 집값의 30%이하로만 대출을 끼고 살수 있을정도의 자금마련이 먼저라는 사실..그리고 모든 일을 시작함에 있어서 뚜렷한 목표와 기간을 정하고 재테크든 내집마련이든 해야한다는 점이다.재테크에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무작정 모으거나 투자한다는 것인데..뚜렷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수익률을 결정해서 투자가 되든 저금이 됐든 시작해야 실패할 확률이 적고 나름의 만족감과 성취감을 얻을수 있다고 충고하는데..이제껏 나 나름대로 저축도 하고 재테크에 신경을 쓴다고 했음에도 성공하지못한 이유가 여기에 있었던것 같다.당장 통장을 꺼내서 저축의 목적을 겉에다 적어놓고 앞으로 뚜렷하게 목표를 가지고 재테크에 임해서 꼭 뜻한바를 이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결혼을 앞둔,혹은 신혼부부의 재테크 필독서로 손색이없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