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마을 스캔들 - 제2회 살림어린이 문학상 동화 부문 대상 수상작 살림어린이 숲 창작 동화 (살림 5.6학년 창작 동화) 7
김연진 지음, 양정아 그림 / 살림어린이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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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출산율이 세계최고로 낮다는 뉴스를 종종 듣지만 피부에 와닿는 수치나 통계가 아니라 무심히 들어넘겼던 나에게..초등학교나 중학교 학생들이 부족하여 학교를 통폐합하는곳이 늘고 있다는 소식은 놀랍게 다가왔다.게다가 조카가 다니는 중학교가 역사도 오래되고 제법 알려진 곳이라 입학식때 가보고 그 학교 전교생수가 너무나 적어서..우리나라가 젊은 인구가 줄고 있다는걸 뼈져리게 느꼈던 기억이있다.도심에서 것도 명문으로 알려진 학교도 그러할진데 도시와 좀 떨어진 농어촌지역이나 낙도와 같은 섬마을 학교의 분교는 어떨지 안봐도 눈에 그려진다. 이책 `섬마을 스캔들`은 전교생이 달랑 몇명밖에 되지않는 학교를 폐교의 위기에서 구하고자 노력하는 아이들이야기이다.

 

아빠와 새엄마랑 같이 살던 다율이는 새엄마랑 같이 살면서 새로운 가족이 된 새할머니가 계시는 온도로 잠시 살러오게 됐다. 엄마와 아빠가 하시는 일이 밤늦도록 하는일이라 다율이 혼자두기 마땅치않아서 난 결정인데..새할머니지만 다율이는 할머니가 싫지않고 거리감도 없다.

그래서 살게 된 온도는 한결같이 할머니,할아버지들뿐이고 학교에 다니는 아이도 달랑 몇명뿐이지만 친절하신 선생님이 가르치는 수업도 재미나고 아이들이랑 이것저것 해보는것도 좋아서 엄마,아빠랑 살때보다 한결 마음도 편하고 즐거운 다율이..그런 다율이에게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오는데..하나뿐인 학교가 폐교 된다는것..것도 마을 사람들의 동의하에 내려진 결정이라는데..다율이와 아이들이 앞장서서 폐교가 될 학교를 구하기위해 앞장선다.

 

농어촌도 그렇고 도시가 아닌곳 대부분이 연세가 많으신 노인분들이 주민의 대부분이고 젊은 사람들은 도시로 돈벌러 나가 젊은 사람은 찾아보기 힘든게 요즘 농어촌 지역의 현실이다보니 당연히 아이들도 없고 학교기 폐교되는곳이 나날이 늘어만 간다.그런 학교를 구하려고 노력하는 다율이와 친구들..아이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일어나 학교를 구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온다.거기다 오래전 할머니들은 배울 기회가 없어 제대로 된 공부는 커녕 한글조차 떼지못한채 살아오신 점을 착안해서 학교를 할머니들 입학으로 되살리고자 한다는 아이디어도 멋지고..새엄마랑 살면서 잘보이려고 눈치를 보던 다율이가 자발적으로 성장하고 밝아진 모습을 보면서 어쩌면 아이들에게 필요한건 영어,수학과 같은 공부뿐만 아니라 넓은 자연을 벗삼고 뛰어놀면서 사람과 사람사이 마음으로 통하는 걸 배우는 것도 중요하다는걸 느낀다.그리고 아이들이 어른인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넓게 이해하고 생각이 많다는걸 알게 되어서 좋았다.어쩌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우리아이들은 훨씬 더 성장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걸 느끼게 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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