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 비밀 - 돈으로 읽는 세계 경제 이야기
키라 버몬드 지음, 클레이턴 한머 그림, 정미영 옮김 / 봄나무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요즘 아이들은 돈의 중요성에 대해서 얼마나 알까?

대부분의 가정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구매하기 보다는 쉽고 편리한 신용카드 사용이 많다보니 물건구매를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돈은 언제든지 카드를 사용하면 된다고까지 생각하는 아이도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카드라는 게 미래의 신용을 담보로 하는 외상거래이고 갚아야 할 빚이라는걸 자꾸 주지시켜 주지만 풍족하게 사는것에 익숙해서 인지 별 부담없이 카드를 사용하는 아이들도 많은것 같다.

돈 생기면 갚지 뭐..라는 인식이 강한듯..그래서일까 대학생들이 카드대금을 갚기 위해 별의 별 불법적인 일까지 한다는걸 뉴스를 통해 종종 듣게 된다.우리애에게는 그런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교육하자고 생각하고 있지만 풍족함에 길들여진 아이들에게 참을성을 길러주고 아낀다는 개념이 쉽게 와닿지는 않는것 같아 걱정이다.

이책에서는 요즘과 같은 화폐라는 개념이 생기기전 즉,필요한걸 교환할때의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각국에서 사용하던 화폐대리의 종류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멕시코 원주민족들은 카카오 열매를 교환도구로 삼았고 캐나다 퀘벡주에서는 트럼프 카드를 귀한 화폐대신 군인들에게 임금으로 지불하기도 했다.미국에서는 공식적인 화폐를 만들기전 각 은행들이  자치적으로 만든 화폐를 사용하기도 했다니..재미있는 돈의 역사다.이책에서는 앞으로 점차 종이돈이 사라져갈 운명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종이돈은 사라지고 플라스틱돈이 각광받고 인기를 얻고 있다니..아마도 내구성과 원가의 차이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앞으로의 돈은 플라스틱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돈이 곧 시간인 이유에 대한 설명도 알기 쉽게 이렇게 예를 들어 설명해 놓았다.같은 시간 일을 해도 시간당 받는 임금이 다른 사람들을 비교하고 그들이 열심히 일을 해서 돈을 받게 되면 시간이 벌어질수록 그 임금의 격차가 얼마나 벌어지는지..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백마디 말보다 짤막한 비교글이 더 효과적인 것 같다.여기서 더 재미있는 비교글이 있는데...세무사나 거대은행의 직원과 같이 우리가 선망하는 고소득직장인들은 오히려 그들이 일을 함으로서 우리사회에는 손해를 끼친다는 설명과 함께 재활용 쓰레기 환경미화원이나 어린 보육사와 같은 직종의 사람들은 우리사회에 더 많은 소득을 창출하는 직종이라고 소개해놓았다.언뜻 이해가 안가지만 설명을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이기도 하다.결국 어떤 직업이든 다른사람과 우리지구에 영향을 미친다는것이고 서로 좋은 면과 나쁜면이 있어 직업의 가치를 따지기가 어렵다는 설명이 인상적이다.

뭐든 쉽게 살수 있는 세상..쏟아져 나오는 신제품들속에서 아이들이 자제력을 발휘하기란 쉽지않은일이다.그래서 평소에 자제력을 키우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일단 갖고 싶은게 있으면 목표를 세워 저축을 하고 어떤행동을 하기전에 미리 그 결과를 그려볼것..그리고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다면 작은 보상주기...이런식으로 평소에 자제력을 길러두면 낭비하는 습관도 없을것이고 돈으로 인한 문제발생이 줄어들것이다..이밖에도 투자의 개념에 대한 설명 부자나라 가난한 나라가 생기는 이유에 대한 설명들 경제 전반에 대해서 두로 설명해 놓아서 쉽고 재미있게 경제에 대해 이해를 할수 있게 해놓았다.아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었던 돈이 대한 이야기..너무 맘에 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