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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살인사건
헤너 코테 & 크리스티안 룬처 지음, 박종대 옮김, 표창원 해제 / 지식트리(조선북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의외로 직장에서 벌어지는 살인사건이나 폭력사건이 제법 되는것 같다.직장내에서 벌어지던 아님 직장과의 연관관계로 다른곳에서 벌어지던 이 모든 사태는 직장내의 문제가 원인이라는 점에서 본다면 상당히 많은 건수의 사건이 직장문제로 벌어진다는것인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납득이 가는것이 우리가 자고 일어나서 출근한 다음에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내는곳이 직장이고 제일 오랜시간 보는것이 직장동료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일이다.이책에서 살인을 저지른 사람들의 원인을 보면 대부분이 해고와 승진누락에 대한 불만과 두려움 그리고 질투가 깔려있음을 알수 있었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없으면 할수 있는일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직장에서의 해고는 이유가 뭐가 됐던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안을 야기하게 된다.특히 다음 직장을 구할수 없거나 구하기가 힘들었다면 그들의 스트레스지수와 분노,그리고 두려움은 커질수 밖에 없는데,,그런 불안과 공포가 그를 이런 지경에 빠뜨린 사람들에 대한 분노로 옮겨져서 한순간에 폭발하는 경우가 제일 많았고 그 다음이 승진에 누락되거나 나보다 나은 사람에 대한 질투의 감정으로 사건을 일으키는 경우인것 같다.직장인이라면 해고에 대한 불안이 얼마나 큰지 충분히 알수 있는데 특히 과도한 업무적 스트레스와 인간관계의 갈등,언제 짤릴지 모른다는 불안이 혼합되서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읽고서 그들이 얼마나 공포에 떨었는지,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는지 알수 있었다
이 책 직장내 살인사건은 직장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다루고 있는데 실제 벌어졌던 사건을 위주로 그 사건이 왜 발생하고 그 피의자에겐 무슨일이 있어서 평범했던 직장인이 하루아침에 동료를 죽이는 끔찍한 일을 저질게 됐나에 대한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1부 2부로 크게 나눠서 무엇이 직장에서 살인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는지,그리고 직업을 유혹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직장을 구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사람들을 노리는 악인들과 그런일이 빈번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조용하고 세련된 공간인 은행에서 벌어진 상사를 처참하게 총을 이용해 쏴죽인 살인사건이나 진급에 실패한 장교가 벌인 동료 독살사건,일자릴 잃고 더 이상 가족을 부양할수 없는 가장의 일가족 몰살사건 혹은 온가족이 공모해서 잔인하고 폭력적인 가장을 살해한 방앗간 주인살해사건과 같은..평범한 사람들이 한순간에 살인자로 돌변해서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과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요즘도 돈이 없어서 혹은 빚때문에 일가족을 몰살하고 같이 자살하는 가족이야기를 뉴스에서 볼수있다.대부분의 원인이 돈과 관련됐음을 알수 있는 대목인데..점차 힘들어지는 경제상황과 밝지않은 미래예측을 보면서 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돈때문에 피치못할 선책을 하게 될지 심히 걱정된다.이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 하루빨리 사회 안전망이 구축되고,분노 조절과 같은 감정조절이 힘든 사람을 위해 공공보건 시스템의 개선등을 들고 있지만..무엇보다도 경쟁이 우선이 아닌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정부도 앞장서서 저소득층을 위한 사회복지를 늘리고 우리 역시 타인에 대한 배려와 관심을 가져야할때인것 같다.이책은 실제 있었던 사건을 다뤘지만 그 사건에 대한 설명과 원인을 찾는덴 성공한것 같지만 사건만을 나열하는데 너무 많은 치중을 했다는 점에서 뒤로 갈수록 조금 지루했던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