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지 못한 여자 스토리콜렉터 10
넬레 노이하우스 지음, 김진아 옮김 / 북로드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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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난 이사람의 소설이 좋다.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 캐릭터 하나하나가 다 생동감있게 그려지고 주위에서 우리가 쉽게 볼수 있는 유형들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더욱 공감이 간다.

이 작가를 소개할려면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을 빼놓고 얘기할수 없을 정도로 넬레 노이하우스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이 작가의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이 각각의 여러가지 단서를 뿌려놓고 하나씩 조각을 맞추는 퍼즐 형식을 한다는 점에서 이 책 역시 크게 다르지않다.우리나라에 출간된 4권의 책 모두 맨처음 소개되었던 백설공주에게 죽음을과 크게 다르지않은점은 아직까지는 크게 싫증을 내진않았지만 슬슬 뭔가 변화를 보색해야할 시점이 아닐가 싶다.

이 책 `사랑받지 못한 여자`가 맨 먼저 쓰인책이라는걸 감안한다면 데뷔작으로 자비를 들여 만든 이책으로 그야말로 잭팟을 터트린게 아닐까 싶다.순서대로 나왔으면 더 좋았을껄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2005년 8월 28일 일요일

타우누스 강력반으로 두건의 사건이 접수된다.그중 하나는 곧은 성품과 강직한 심성으로 사랑을 받고 있는 부장판사가 느닷없이 자살한 사건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일견 전망대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것처럼 보이지만 어딘지 미심쩍은 한 미모의 여인사건인데...그녀의 이름은 이자벨

게다가 엄청난 미모의 소유자이고 그녀에게서 타살의 흔적을 밝혀내게 되면서 이 사건에 관심을 집중시키고 조사하던중 그녀가 주변에 적이 많고 남편을 무시하며 외간남자와 놀아나곤했다는 정황을 포착하지만 그녀의 상대들은 하나같이 그녀를 특별한 여자가 아닌 데리고노는 여자취급하면서 그녀에게 특별한 애착을 보이는 사람이 없어 사건이 난관에 봉착한다.

그녀의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녀가 다니던 승마클럽이 혐의에 오르고 그곳을 조사하지만 그곳 교관과 그녀 이사벨의 수상쩍은 행보만 알게 되고 또다시 막히게 되는데 그녀가 살던 곳에서 수상쩍은 dvd와 녹음기를 발견하고 그녀와  전혀 연결점이 없던 부장검사와의 관계가 드러나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치달아간다.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이 있고 그녀를 갖고 싶어하는 남자는 많지만 그녀는 누구에게도 사랑받을수 없는 타입의 여자라는 점에선 백설공주에게 죽음을에서 죽게 되는 백설공주를 떠올리게 된다.게다가 둘다 미모를 무기로 주변사람을 괴롭히고 그들의 괴로움은 본체만체 자신의 욕심만 채우는 그야말로 악녀의 전형같은 스타일이다.이책에서 죽은 이사벨 역시 그 범주를 못넘는데..이쁜여자는 악녀여야한다는게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모의 동성에게 갖는 여자들의 심리인가보다.게다가 그런 여자에게 걸려서 형편없이 시달리고 주변에서 손가락질 당하고 심지어 당사자인 본인에게 경멸까지 당하는 남편들 혹은 보이프렌드까지..지금껏 읽은 책들 모두와 비슷한 포맷을 가져간 부분이다.이쁜 여자에게 트라우마가 있는건 아닐지...

그럼에도 이 책의 매력은 역시 나오는 캐릭터들의 묘사나 연구가 너무나 생동감있고 주변에서도 볼수 있는 캐릭터들을 끌어들여 그들의 고민이나 고뇌,질투,미움,증오와 같은 감정을 표현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실마리가 잡히지않을것 같은 부분에서 작은 단서를 찾아내고 그 줄을 따라가서 결국 사건의 진모를 알게 한다는 점 또한 이 작가의 책을 몰입해서 읽게 하는 힘인것 같다.가독성도 좋고 캐릭터도 매력있고..당분간 넬레 노이하우스에 대한 사랑은 식지않을듯하지만 슬슬 변화를 모색해야하지않을까 싶다...그럼에도 그녀의 다음 작품도 기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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