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2 : 고전에서 배우는 지혜 고사성어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
윤승운 만화, 손혜령.박은정 글 / 웅진주니어 / 2012년 4월
평점 :
절판


아이를 집에서 가르치다보면 특히 국어에서 단어의 뜻을 몰라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가만보면 한자로 된 단어일 경우가 많은데..우리말의 특성상 동의음이면서 다른뜻을 가진 단어랑 헷갈리지않으려면 한자랑 병행해서 표기하는 방법이 젤 좋을것 같다.현실이 이런데도 학교에세 정기 과목으로 한자를 가르치지않고 있으니 아이들이 단어의 뜻을 헷갈려 하는 경우가 많은데..솔직히 안타깝다.

이 책 맹꽁이 서당 고사성어에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사자성어나 고사성어를 그 말이 생긴 유래부터 시작하여 그 말이 담긴 뜻을 재미있게 만화로 풀이해줘서 알기 쉽게 이해할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점이 맘에 든다.

 

이번엔 고전에서 알려주는 지혜편이다..

자연이 가르치는 지혜와 인생을 잘 사는 지혜,전쟁에서 살아남는 지혜와 천재들이 전하는 지혜로 크게 나눠져 있는데 ,전쟁에서 나오는 지혜와 같은 경우보다는 인생을 잘 사는 지혜나 자연이 가르치는 지혜편이 솔직히 더 와닿는다.아이랑 같이 읽다보면..전공이 한자와 상관이 없지않는데도 처음들어보는 고사성어나 한자가 많아서 살짝 당황이 됐다.그러고 보면 중요하다고 하면서도 얼마나 한자를 멀리 하고 살았는지 짐작이 간다.이 참에 아이랑 같이 새로운 고사성어도 익히는 계기가 됐다.

 

인생을 잘 사는 지혜편에 나오는 `수욕다` 라는 고사성어...

 중국에서 가장 이상적인 왕중 한사람으로 꼽히는 요임금때의 일로 지방을 둘러보는 요임금에게 지방의 관리가 만수무강을 기원하자 오래 살기를 바라지 않는다는 답을 하는 요임금..오래 살다보면 욕된일을 많이 겪게 되고 그런일이 달갑지않아서 한 대답인데..수욕다..즉 오래 살수록 치욕스러운 일이 많다라는 뜻이 그래서 나온고사성어란다.

 

 

이렇게 고사성어를 알려주고 거기에 맞는 현대의 시사문제나 상식을 곁들여서 좀 더 알기 쉽게 이해를 돕는다.가령 `수욕다`와 오늘날 돌봐주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늙어가는 독거노인에 대한 문제를 결부 시킨것처럼..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노인공경 문제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돌아가신 아버지가 젤 좋아하셨던 사자성어  `세옹지마`

좋은 일도 궂은 일도 마음먹기따라 다르게 볼수 있다는 것인데 작은 일 하나에도 전전 긍긍하고 애타하는 나에게 아버지가 자주 들려주신 고사성어라 더욱 반갑기도 하고...삶을 살아가는데 마음속에 꼭 기억해둬야 할 지혜인것 같다.이밖에도 너무나 좋은 말들이 많다.`우공이산`이라든가,`소탐 대실``남가 일몽`과 같은 고사성어들은 살아가면서 인생의 지침으로 삼아도 될만한 지혜가 담긴 말들인것 같다.

또 아이가 내용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풀어보는 문제도 있고 오늘날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시사에 대한 글들도 있어 곁에 두고 읽기엔 너무 좋은 책인것 같다.

더불어 어른이 읽어도 너무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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