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추구 1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공경희 옮김 / 밝은세상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2009년 `빅 픽처`라는 작품으로 혜성같이 등장해 화제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가의 신작이자

그의 베스트셀러로 손꼽히는 작품이라고 하는 `행복의 추구`

과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지? 그 의미를 묻는 이 작품의 배경은 1945년, 막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난 직후의 미국 그리고 뉴욕이다..그래서인지 책 표지의 배경도 옛스러움을 나타내는듯한 표지이고 제목조차도 복고적인 냄새가 난다.앞에 출간됐던 그의 책이 미스터리적인 요소를 가미한듯한 책인것에 반해 이 작품` 행복의 추구`는 그런 요소를 뺀 문학작품으로 승부하고 있는데..가독성이 좋은건 여전한것 같다.

 

엄마의 장례식에 참석한 케이트는 어느 노부인의 시선을 느끼고 의문에 빠진다.장례식을 하는 곳곳에서 그 부인을 발견했던것..거기다 그 부인은 편지로 케이트에게 연락해줄것을 요구하지만 묵살하는데 이에 굴하지않고 전화까지 해온다.도대체 그녀는 왜 집요하게 만날것을 원하는건지..? 게다가 그녀는 케이트의 어릴적 사진뿐만 아니라 아빠와 함게 한 사진 그리고 그녀가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은 여러장의 사진마저 가지고 있다.이 여인의 정체는 과연 뭘지? 의문이 커지는 가운데 그녀는 드디어 자신의 이야기를 하게 된다.

 

막 사회에 첫발은 내디딘 새러가 종군기자인 잭 말론을 어떻게 만나고 그가 그녀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그리고 그 두사람의 사랑이 어떤 시련을 겪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전반을 이루고 있는데 그 당시의 사회적인 분위기와 여성들의 작업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깊다.1945년 당시의 미국은 미혼모에 대한 처우라든가 혼전임신에 대해 엄청나게 차가운 시선을 보냈고 이혼한 여성에 대한 차별 역시 존재했었다고 하니 지금으로부터 불과 60여년전의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 많은 격차에 격세지감을 느낀다.게다가 미국 전역을 흔든 매카시즘 광풍과 엄격한 도덕적인 잣대는 읽는 사람도 숨막히게 할 정도로 그 당시의 미국은 경직된 사회였다.그런 시대에 뛰어난 지능과 유머를 가진 새러같은 여성이 살아가기엔 엄청 힘들었을것 같다.그래서 더욱 부질없고 금기시하는 사랑에 온몸을 던지는 그녀의 열정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이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일반적인 소설처럼 그냥 너무 사랑했지만 이루워질수 없었다는 흔하고 통속적인 소설로 흐를지는 뒷이야기를 읽어봐야할것 같다..나의 바램은 물론 그렇게 되지않기를 바라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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