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콜라티에
우에다 사유리 지음, 박화 옮김 / 살림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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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개인적으로 달콤한 과자류나 초콜릿과 같은 과자을 그다지 즐겨하지않는다.

그래서인지 달콤한 과자의 유혹을 못이겨서 괴로워하는 사람들의 심정을  다 이해하기가 쉽지않지만 나역시 몸에 좋지않음에도 끊기 힘든 유혹인 커피란 놈이 있으니 어느정도는 짐작할수도 공감하는 부분도 있다.이 책에는 각종의 디저트나 일명 스위트라고 하는 과자종류를  수를 헤아릴수도 없을 정도로 많이 소개하는데 그 다양함과 방대함에 질릴정도다.아마도 이작가가 단지 공부만으로 이런 전문적인 지식을 얻기는 힘들지않았을까 싶어 이 작가의 전업을 의심해보기도 했을 정도로 풍부하고 체계적인 지식이 총출동된 책이었다

 

일본의 유명한 화과자장인의 체인에서 일하고 있고 아버지가 그 유명한 화과자의 공장장인 주인공은 가게 근처에 새로 생긴 `쇼콜라 더 루이`에 왕래하다 그곳의 쉐프랑 안면을 익히게 된다.그 계기가 된 것이 그 가게에서 벌어진 도난사건의 목격자이자 사건의 해결자로 역활을 하게 된것 때문이기도 하고 친구의 결혼식에 다른 여섯명의 친구들이랑 선물로 페브를 넣은 갈레트 데 루아를 선물했는데 그 페브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한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러 그곳 루이에 가게 되면서 더욱 친밀한 관계가 된다.쇼콜라트리에서 혹은 그 초콜릿을 다루는 쇼콜라티에와 관계된, 사건이라고 하기엔 미미한 일련의 에피소드를 담은 이야기이다.

 

일단 너무나 다양한 디저트의 종류가 나온다.이름도 들어보지못한 생소한 종류부터 맛도 모양도 다른 종류에 이르기까지..요즘 우리나라에서도 디저트의 열풍이 분다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시기적으로 잘 맞는 책인것 같긴하다.그럼에도 나같이 이런 종류의 디저트를 그닥 좋아하지않는 사람에겐 너무 많은 종류와 재료의 향연은 오히려 책에 대한 몰입을 흐리게 하고 집중력을 떨어뜨리는것 같다. 결정적으로 어떤 모양과 맛을 내는지 상상하기 어려워 더 아쉬운것 같다.그럼에도 나름 매력이 있는 건 다양한 디저트를 소개함과 동시에 각각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솜씨가 괜찮아서 미스터리나 추리를 기대하는 사람들의 기대에는 못미치겠지만 잔잔하고 사람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같은 종류를 좋아하는 사람에겐 좋은책이 될 것 같다.물론 달콤한 디저트나 초콜릿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당연한 이야기이고..

쇼콜라티에와 엉뚱하게도 화과자장인의 딸이 주인공인 이야기라 서로에게 로맨스가 싹트지않을까 기대했는데..아쉽게도 이 책에선 그런점은 안보인다.둘이 연결될것 같은 기미만 보이고 마는걸 보니 뒷이야기가 있지않을까 의심해보게 된다.읽으면서 사람들이 감탄해 마지않는 스위트들에 대해 관심이 생겼다.정말 과연 그 맛은 어떨지?몹시도 궁금해지게 한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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