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교과서 한국사 5 : 일제 강점기부터 대한민국 - 사건과 연표로 보는 만화 교과서 한국사 시리즈 5
한바리 글, 김정한 그림, 박신애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2년 2월
평점 :
품절


우리나라 역사공부를 하다보면 물론 삼국시대나 고려시대,조선시대 어느것 하나 중요하지않은 시기도 없지만 특히 일제 강점기와 대한 제국시대가 그 중요도에 비해 공부도 덜 되어있고 그만큼 어려워하는 부분인것 같다.

나 역시 그 시대가 좀 어려웠던 사람중 한사람으로  일본에 의해 강제로 을사조약이 체결되고 일제에게 강제로 주권을 빼앗기고 한나라의 군주였던 고종과 순종등 우리의 왕이 치욕을 당하던 모습과 그런 일본에게 빌붙어 나라를 팔아 먹은 을사 오적과 같은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으로서 ,그것도 고위관리로서 있었던 걸 기억하기 싫은 것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친것 같다.

물론 우리에게 이런 부끄러운 신하만 있었던 건 아니다.

강제로 고종이 폐위되고 밀사로 보낸 헤이그 특사들이 소임을 다하지못하고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등

온나라가 휘청거릴때 항일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가 결성되면서 민중들에게 신교육의 필요성을 알리고

인재를 양성하는등 국민계몽에 앞장 선다.

그런 신민회에게도 위기가 닥쳤으니..이런 활동을 못마땅하게 여기던 일제의 조작에 의해 신민회간부 105명이 잡혀가고 모진고문과 탄압으로 엄청난 타격을 받아 결국 신민회가 해체되기에 이른다.

그렇지만 신민회의 활동으로 여러곳에 학교가 세워지고 계몽사상도 고취되었고 결국엔 만주의 독립군 활동으로도 이어졌다고 한다.이밖에도 우리나라의 빚을 갚기 위해 자발적으로 국채보상운동이 벌어지는등..온 국민이 나라를 위해서 노력한 운동도 있었다는 사실...

또한 책에선 한.일 병합조약이 합법한 것인지 ? 의문을 나타내는데...

그 당시의 황제인 순종이 1910년 8월 29일 공포된 포고문에 서명이 빠져있다는것을 그 근거로 들고 있다.

1969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채택된 조약법에 관한 국제 협약에 따르면,국가의 대표자에게 협박을 가햐여 강제로 이루어진 조약는 어떤 법적 효과도 갖지못한다고  되어있기때문이다.

그 당시 이런 국제법이 있을 정도인걸 보면 서구 열강들이 식민지화한 나라가 많고 나중에 문제가 될것 을 염려해서 만들어 놓은 게 아닐까 싶다. 

이 밖에도 광복이후의 우리나라 정치의 혼선과 미국과 소련으로 분할되서 신탁통치를 하게 된 경위나 대립으로 인한 갈등..그런 와중에 등장한 김일성,그리고 그런 갈등이 야기한 우리민족 최고의 비극이 된 6.25 전쟁과 그로 인해 생긴 38선등..

혼란했던 우리나라의 역사를 만화와 상세한 설명으로 엮어놓아 한권의 역사서로 손색이 없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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