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아이이치로의 사고 아 아이이치로 시리즈
아와사카 쓰마오 지음, 권영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이 남자... 

 

일단 어수룩하다...거기다 지적이고 세련되게 잘 생겼었으면서 하는짓은 어딘지 나사가 좀 풀린듯해서

 

여자로부터 호감을 샀다가 급격하게 그 마음을 냉각시키는 묘한 재주가 있다.

 

특히 뭔가를 깨달았을때의 모습이란...차마 입에 올리기도 민망하게 눈을 허옇게 뜬다는것...여자들이 확 깨는 부분이다

 

전작 아 아이이치로의 낭패와 더불어 또 한권의 책이 남아있단다. `아 아이이치로의 도망`이라고...

 

멀쩡한 허우대에 하는짓은 실수연발..특히 잘 넘어지고 직업이란 것도 학술사진전문가라는 어딘지 좀 미덥지 못한일을 하고...

 

그럼에도 희안하고 이상스런 사건을 척척 풀어내는...엉뚱한 남자...

 

묘한 매력이 있다.

 

사건은 주로 아 군이 하는 일의 특성상 학술사진을 찍으러 도시로 산으로 종횡무진하다가 직간접적으로 연루되는 일이 많은데...

 

아 군의 어딘지 허술한듯하고 경찰을 피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주변의 의심을 사는일이 많다.

 

8편의 단편으로 이뤄진 사건들...거기다 기존의 추리소설과 다르게 피튀기는 살인이나 폭력현장이 존재하는것도 아니고...

 

살인다운 살인이 나오는것도 아닌...그야말로 제목처럼 사고에 가까운 사건들이 대부분이다.

 

 

제3화 스즈코의 치장은...살아 생전에 그다지 유명하지않았던 가수겸 배우였던  가모 스즈코가 불의의 사고로 죽고나자

 

엄청난 인기와 추모의 바람이 분다..거기다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열광하는 사람들..

 

이젠 그녀와 똑같은 사람을 찾기대회까지 열렸다...그녀의 신체조건뿐 아니라 목소리까지 닮은 사람을 찾는데...

 

여기서 무슨 사건이 있으랴 싶지만...예상외의 사건이 생긴다...이책의 소재가 대부분 이런식의 전개

 

사건이 생길것 같지않은 마당에 느닷없는 기묘한 사건이 발생하고...또 아 군의 추리를 보면 아하~하는 묘미가 있다.

 

재치있고 기볍게 읽을 수있어 `밀실의 열쇠를~류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좋을듯...

 

개인적으론 7화와 8화가 좋았는데...

 

일단 사건의 의외성과 참신함...그리고 기발한 전말에 한표를 던진다...

 

책을 읽고난뒤 다시한번 표지를 보면...이 표지가 얼마나 주인공을 잘 묘사한건지 새삼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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