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초콜릿 봄나무 문학선
샐리 그린들리 지음, 정미영 옮김, 문신기 그림 / 봄나무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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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들어 흔히 듣는말중 하나가 공정무역에 관한 이야기이다. 

 

물건을 사는 입장에선 가격이 싼걸 원하게 되지만...기업들은 제3세계에서 값싼 노동력을 이용하여 노동을 착취하고

 

제대로 된 가격을 제시하지도 않는다...그럼에도 인플레를 들먹이며 비싼 물건에 판매해서 자신들 배만 불리는...

 

물론 판매를 통해 이익을 남기는게 기업의 본질이지만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댓가를 치뤄야한다는게 공정무역이란다.

 

파스칼은 엄마,아빠,누나와 동생이랑 단란하게 살아가던 기니의 아이다.

 

평화롭고 친척형이나 동네 친구들과 고기를 잡고 사냥을 하고 즐겁게 노는게 하루하루였던 파스칼에게 주변나라에서 들리는 전쟁이야기가

 

먼 나라 이야기로만 들렸다.

 

멀리서 들리던 총소리가 가깝게 들리기 시작하면서 불안함을 느끼던 어느날...눈앞에서 아빠가 총에 맞아 쓰러지고

 

숲속으로 도망친 파스칼과 두 형들...여기저기 헤매다 모두 흩어지고 파스칼은 엉뚱하게도 카카오농장에 들어오게 된다.

 

그곳은 큰돈을 벌수 있다는 말로 현혹해서 아이들을 끌어모아 죽도록 일만 시키는 가혹한 곳...심지어 맘대로 나갈수도 없게 감시하고 있다 

 

파스칼은 그곳에서 만난 코조랑 탈출을 계획하는데...

 

너무나 달콤해 사랑의 메신저로도 이용되는 초콜릿에 이렇게 힘들고..무시무시한 진실이 있다니...

 

 

언젠가  tv에서 돌을 깨던 인도소녀를 본 기억이 있다.

 

너무 어린나이에 노동의 현장으로 몰려서 죽도록 ..그리고 언제가 될지 기약도 없이 그 힘든 노동을 하던 소녀의 모습이 기억에 오랫동안 남았었다

 

우리가 잘 모르고 또 알고 싶어하지 않던 진실엔 이렇게 착취당하고 있는 제3세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이젠 초콜릿이나 커피를 먹을때마다 그리고 메이커의 신발같은 걸 살때마다 기억이 날것 같다..

 

너무나 오랜시간 내전으로 황폐해가는 아프리카...그리고 그곳에서 가장 고통받는 사람들이 아이와 여자가 아닐까...?

 

힘든 노동에 몰려 일찍부터 마약에 손을 대고 총을 들게 되는 아이들...더 이상은 이런일로 고통받는 아이들이 없었으면 좋겠다

 

거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아이들을 착취하는 기업도 더 이상 설자리가 없도록 우리도 늘 그 아이들을 기억해야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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