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조아마녀님, 내 돈 주세요 맛있는 책읽기 20
김은중 지음, 김은경 그림 / 파란정원 / 201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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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어릴때부터 양가 어른이나 친척들로부터 심심치않게 용돈을 받을 기회가 있고

 

또 그런돈이 생길때마다 통장에 넣어준다는 핑계로 받아다 어영부영 그 돈을 쓴 경험이 있는 나로선

 

이 책을 읽으면서 조금 찔리는 기분이었다.

 

할머니나 친척들로부터 받는 용돈을 엄마가 가져가는게 못마땅하고 왠지 억울한 대풍이는..

 

그 돈만 있으면 최신 게임기를  살 수 있는데...돈을 너무 좋아하는 엄마,돈조아 마녀가 다 가져가고

 

필요한걸 살 돈을 안주는게 너무 싫다..그러면서도 엄마는 홈쇼핑에서 필요한걸  다 사고..

 

모아뒀다는 용돈통장을 보여주지도 않는게 너무 불만이다.

 

친구 형돈이가 필요없게 된 게임기를 주겠다는 말에 자신도 모르게 형돈이의 눈치를 보면서 심부름도 하게 된다

 

게임기를 살려고 모으려던 용돈으론 친구들에게 한턱쏘는데..그런 대풍이를 한결이 형이 불러서 돈 사용법에 대한 설명을 하지만... 할머니가 게임기를 사라고 용돈을 주시는 바람에 용돈 모으기는 흐지부지되고 만다.

 

이런저런 제한이 많아서  불편하기도 하던차에 결국 핑계를 대면서 용돈을 모으기로 한 약속을 깨게 된 대풍이

 

근데 어느순간부터 집안에서 엄마,아빠의 큰소리가 나고 싸움이 잦아졌는데..돈이 원인이다.

 

엄마와 아빠가 서로를 원망하며 싸우는 소리에 집을 나가 한결이를 찾아가는 대풍이..

 

과연 대풍이네 가족이 다시 웃으면서 화목하게 살게 될지...?

 

요즘 전세계적으로 경제가 어려워져서 점점 살기가 어려워지고 있음을 실감한다..

 

어느샌가 풍족하고 여유있게 사는 생활에 익숙해진 사람들..그리고 별다른 어려움을 겪어보지못한 우리아이들에겐

 

그래서 더욱 낯선 경험이 아닐까 싶다.

 

아끼고 저축하며 알뜰하게 사는 것을 어느새 잊어버리고 산 나를 반성하게 한다...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크는 우리딸을 위해서라도 좀 더 규모있고 계획성있는 지출을 해야할것 같다...

 

아이에게도 계획성있는 지출습관을 위해서라도 한결이의 충고처럼 용돈 기입장을 쓰게 하고

 

 아이랑 당장 소원상자를 만들어서 목표를 정해놓고 당장 실천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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