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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녀의 유물 - 판타스틱 픽션 블랙 BLACK 6-7 ㅣ 리졸리 & 아일스 시리즈 7
테스 게리첸 지음, 박아람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어느날부터 나로 하여금 편집증적으로 창문단속,문단속을 하게 하고
뜨거운 여름임에도 창문을 열고 잠들지 못하게 한 작품이 있었으니... 바로 외과의사!!
상당히 디테일하고 세밀하게 묘사한 잔혹성에 몸서리치게 하면서도 새로운 작품이 나오면 안읽을수 없게 하는 작가의 마력!
이 책 악녀의 유물도 나로 하여금 밤잠을 설치게 했다,어김없이...
2천년전의 미라가 발견되고 메스컴과 모든 학계의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마담X라 칭해진 미라의 CT가 찍히고...
생각도 못한 것을 발견하게 된다..있어서는 안되는 총알을 발견한것...그리고 입안에는 메시지가 있었다
이제 이 미라는 마이라가 있는 법의국 소관으로 넘어가고 그녀의 신원이 밝혀진다...
25년전 느닷없이 사라진 여대생이자 고고학에 관심을 가지고 유적발굴현장에서 발굴작업을 하던 중 연기처럼 사라졌던것...
그녀가 발견된 박물관지하를 탐색하던중... 남아메리카부족의 사람머리를 잘라 말려서 만드는 `야차`와 흡사한 방식으로 살해된
또 다른 시체를 발견하게 되고 그녀에게서도 표식을 발견한다...메데이아라는 표음문자라는 걸 알게 된 순간
박물관직원인 조세핀 펄시로의 행동이 이상함을 느낀 제인...
그리고 그녀의 차 트렁크에서 발견된 또 다른 야차...조세핀은 달아나 버리고...그녀를 뒤쫒아가는데...
그녀의 이름도 가짜임이 드러나고...그녀는 도대체 누구일까...? 왜 달아난 걸까...?
인간의 행동이라고 믿을수 없을 정도로 잔혹하고 그 기괴함에 몸서리가 처진다...
게다가 난 이 책을 모두가 다 잠든 밤에 읽는 실수를 했으니...ㅠㅠ
항상 느끼는 거지만...도대체 어떤 정신을 가진 사람이 같은 인간에게 이런일을 할수 있는걸가...?
인간이 인간을 수집하는걸로도 모자라서 미라로 만들고...게다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다리를 다치게 하는 파렴치함까지....
일본 추리소설과는 다른 양상을 보여주는 미국 추리소설..
좀더 인간의 내면을 건드리고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는것 같다...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지켜보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현실성있는 두려움으로 잠못들게 하는 것 같다...
이책의 여파가 너무 커서...이 다음 책으로는 연애소설을 읽어야할것 같다...그 치명적인 독성을 중화시키기 위해...
작품마다 새롭고 기발한 방법을 보여주는 테스 게리첸...다음은 또 어떤 이야기를 가지고 올까...?
이번 작품에선 여형사 제인 리졸리의활약이 두드러졌는데...다음엔 마우라의 활약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