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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프 2
캐서린 스토켓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 2011년 5월
평점 :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60년대 그중에서도 더욱 심한 남부 미시시피주 잭슨에서
젤 천대받고 사람취급도 못받던 그녀들..가정부들만의 작은 반란이 시작됐다.
자발적으로 참가하는 가정부들의 수가 점점 늘어가며 미스 스키터의 작업에도 점점 박차가 가해지고
날이 점점 더워지는것과 더불어 불온한 공기가 그들 주위를 감싸기 시작한다.
이런 때에 그들이 작업한 원고를 넣어둔 가방을 하필이면 미스힐리에게 발각되고 그녀는 그곳에서 불온하다고 생각되는 서적을 발견...
미스 스키티에 대한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유지니아 또한 밖으로 보이는 그녀의 철저한 이중적인 모습에 더 이상 참기 힘들어 그녀에게 반기를 드는 발언을 하고
미스힐리는 그런 그녀를 모두로부터 배척당하게 한다...그녀에겐 두렵지만 그렇게 하고도 남을 힘이 있기때문...
여러 우여곡절끝에 그들 모두의 노력인 그들의 책 `헬프` 가 드디어 출간되고 방송에 소개되면서
이목을 집중하며 핫이슈로 떠오른다...
두렵게도 그들이 그렇게 공을 들여 가명을 쓰고 지역을 바꿨음에도 이곳이야기라는 소문이 퍼지고 모두를 두려움에 떨게 하는데...
처음엔 너무나 두려워 눈도 못맞추고 말도 할수 없었던 그들이...점점 자신감을 찾고 그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스스로를 치유도 하는
일련의 과정이 어느날 갑자기 책한권으로 모든게 바꼈다는 현실감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두려움을 이기고 냄으로써 그들의 처지나 형편이 달라진게 아닌
세상을 향해 조금씩 그들의 목소리를 낼수 있는 용기를 보여줬다...변화를 향한 첫걸음을 다른 사람이 아닌 그녀들이 했다는것...
중간중간에 우월한 위치에서 너무나 교묘하고 이중적인 모습으로 철저히 가면을 쓴 상류층여자들의 가식이 치졸하고
그 모든일의 젤 높은 위치에서 자신의 호위병을 거느리고 그들을 진두지휘하는 미스힐리의 모습이 소름끼진다
이런 악조건을 견디고 변화를 향한 용기있는 첫걸음을 띤 그녀들에게 박수를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