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맛있게 잘 쉬었습니다 - 일본의 숨겨진 맛과 온천 그리고 사람 이야기
허영만.이호준 지음 / 가디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가까우면서도 잘 모르고 ..사실 그다지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 사람이 많은 나라 일본

 

그저 온천이나 초밥,회,우동같은 음식얘기 아니면 신주쿠,하라주쿠같은 젊은이들이 많이 모이는 거리얘기가 아니면 할 얘기도 없었다..

 

그만큼 일본에 대해 잘 알지못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음식만화 맛객으로 이미 음식에 있어서는 미식가의 경지를 넘어 거의 전문가급 수준에 이른

 

허영만화백의 일본 여행기가 그래서 더욱 기대도 되고 흥미가 생겼다

 



가끔씩 들어본 도시 이바라키현...

 

표제에서 나타낸것처럼 각 도시의 온천과 음식에 관한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만화와 함게 표현했는데...

 

한마디로 허영만스러운 책이다.

 

이바라키에선 일본에서 두번째로 큰 호수인 가스미가우라 호수가 있어 민물고기가 풍부하단다.

 

그리고 그 민물고기를 낚는 호비키선이 유명한데...메이지시대에 고안된 호비키선은 연을 띄울때처럼

 

넓은 돛을 펼쳐 옆으로 이동한다..오늘날엔 관광용으로 많이 이용한다는데 모습이 좀 특이하다

 

민물고기가 다양한 만큼 요리법도 다양한데...요즘은 민물고기로 햄버거를 만들기도 했다니...

 

기발하다고 해야할지...? 특이한 마케팅의 효과라고 해야할지...?



우리만 아귀를 먹는줄 알았는데...일본에서도 먹는단다...

 

아귀뼈로 우려낸 육수에 간과 미소로 맛을 낸 국물은 정말 특별한 맛이라는데...그 맛이 궁금하기도 하고

 

우리랑 별다르지 않은 요리법을 사용한다는 점이 친밀감을 주기도 한다.

 

 

 

와카야마편에선 우리에게도 친숙한 가이세키요리를  설명해놓았는데...

 

온천요리의 꽃이자 일본의 전통과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는 요리이기도 하단다..

 

작은것도 잘 계승하고 관광상품으로 개발하는 일본의 상술엔 우리도 본받아야할 점이 많은것 같다..

 

어느새 전국의 음식이 거의 통일화된 우리와 달리 각 지역의 특색을 잘 살린점이 한편으론 얄미울정도로 영리한것 같고...살짝 부럽기도하다...

 

우리완 항상.. 좀 가까와진듯하다가도 독도문제나 정신대할머니들의 피해를 외면하고 모른채하는 그들의 태도에 다시금 멀어지는 한일관계가 안타깝기도 하고...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된다.

 

허영만 화백도 일본 각지를 여행하면서 만난 개개인의 일본인들은 우리와 다르지않은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임을 알게 한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즐겁고 힘들땐 온천욕으로 피로를 푸는...그들 역시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와 다르지않은 사람임을  깨닫게 한 책이다

 

방사능문제가 해결되면 일본 여행을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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