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과 지옥사이...불교에선 연옥이라 부르는곳을 바르삭이라 한단다 천국으로 가게 될지 지옥으로 가게 될지 그 불안정한 사이... 책을 읽으면서 얼마전에 시사다큐에서 본 아프리카난민들의 아프리카탈출기가 생각났다... 죽도록 일하고도 생계유지가 안되고,그나마도 일자리가 없는 극심한 빈곤의 현장 아프리카 그들에겐 바다혹은 사막만 건너면 풍요로운 유럽땅이 있으니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것이 어쩌면 당연한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들이 그토록 원하던 유럽땅을 밟아보기도전에 무수하게 죽어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천연자원이 너무나 풍부해서 오히려 독이 된 그 모습이 안타까움을 불러온다. 사무엘은 고향 가나에서 가족을 먹여살리기위해 불법입국을 감행한다... 그리고 며칠인지도 모른채 망망대해에서 떠돌다 가까스로 섬에 닿게 되는데..그곳은 바로 그란카나리아 그곳에서 우연히 조깅중이던 소녀 에밀리에에 의해 탈진한 사람들과 배가 발견되고 그녀의 도움으로 몸을 숨기게 된다. 들키면 바로 되돌려보내지거나 수용소에 갇히게 되는 상황인데...이런상황속에서 에밀리에와 사무엘은 서로 뭔가 통하게 되고... 우정을 나누게 된다. 아이러니한건 사무엘은 먹을것이 없는 가족을 먹여살리기위해 목숨을 걸다시피한 것인 반면..에밀리에는 뚱뚱하다는 놀림에 쇼크를 받고 음식을 거부하다시피해서 가족의 걱정을 사고 있었다는것 단순한 비교이지만 오늘날 지구각곳에서 빈곤의 격차로 늘상 벌어지는 현실이다... 일부는 먹을게 남아돌아 비만으로 온갖문제가 생긴 반면...일부에서는 먹을게 없아 기아로 굶어죽는 상황... 바르삭은 두 소년과 소녀를 통해 그 문제를 건드린것이기도 하다... 사무엘을 만나고 그들을 도움으로써 소녀 에밀리에는 세상을 보는 눈이 달라졌다 그리고 사랑스러운 사무엘...그는 어떻게 됐을까...? 더 이상 사무엘같은 아이가 없었음 좋겠다고 간절하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