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하면...붉은 광장과, 레닌과 스탈린 ,그리고 극렬한 인종차벌주의인 스킨헤드족의 만행만 떠올리던 나! 저자 역시 별다른 정보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따라 덜렁 가는 모험을 강행했으니... 한동안은 붉은 광장이며 거리 곳곳을 불안해하며 다니는 모습이 좀 웃기기도 하고 한편으로 이해도 되는 대목이었다 그래서 더욱 너무나 아름답고 평화롭기까지한 그 나라의 모습은 일견 생소하고 낯설었다.. 가만보면 톨스토이,토스또옙스키,막심고리끼와 같은 대문호들에다 차이콥스키,리흐마니노프와 같은 음악가들과 같이 쟁쟁하고 유명한 예술가들이 많이 배출된 예술을 사랑하는 국가이기도 하단걸 잊고 있었다... 우리나라 놀이공원에서 본 모습과 비슷하다던 그 유명한 바실리사원... 보기엔 아름답지만 여기엔 무서운 사연이 있으니...너무나 아름다운 궁전을 보고 영국여왕이 건축가들을 초대해 건물을 지으려 하자 이반대제가 그 건축가들 눈을 뽑아버렸단다...같은 건물을 짓는걸 막기위해서라나... 건물이 아름다워서 더욱 잔혹하게 들린다. 꽃을 너무나 사랑해서 거리에 꽃을 파는 곳도 많고 공원도 잘 정돈도 있어 산책하는 사람들의 여유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찬란했던 짜르 시절부터 있어왔던 역사적인 건물도 많고 문화유산도 그야말로 넘칠정도로 많은 러시아... 그래서일까...? 콧대높은 명품회사에서도 러시아어로 간판을 달아야한단다... 명품에 정신못차리고 끌려다니는 우리들로선 부럽기까지하다... 러시아...가깝다면 가까운 나라인데도 정보도 부족하고 간간히 들려오는 스킨헤드족의 한인 유학생 폭행사건같은 무서운 뉴스가 아니면 그다지 들어본 적이 없어서인지...너무나 무서운 나라로 인식됐던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그들도 우리와 같이 웃고 즐기고 맛있는걸 먹으며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이 대부분인.. 우리와 별다를 바 없는 곳이란걸 확실하게 느꼈다...그리고 예술이 살아숨쉬는 나라란것도.. 그래도 저자의 충고처럼 러시아를 갈려면 적어도 러시아어 알파벳정도는 익히고 가야할것 같다.. 언젠가 한번은 가보고 싶은 나라가 하나 더 늘었다...러시아는 생각도 못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