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마음을 들어 줘 문학의 즐거움 36
샤론 M. 드레이퍼 지음, 최제니 옮김 / 개암나무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멜로디는 태어나면서부터 단어들에 대해 알고 맛으로 느껴지고 모든것을 기억하지만... 
 

그 모든것들을 표현할수가 없다...

 

이 모든것들이 머릿속에만 들어있을뿐...그냥 몸안에 갇혀버린것이다..

 

말을 할수도 움직일수도...심지어 혼자 앉아있기도 힘든 멜로디는 뇌성마비환자인것

 

그래서일까...? 멜로디의 의지와 상관없이 줄곧 흐르는 침...그리고 멋대로 뻗는 팔과 다리...그리고 괴성과 같은 소리로 인해

 

사람들은 그녀의 머리마저도 장애인것처럼 바보로 취급한다...

 

이에 분노하지만...그 분노를 표현할 방법도 마땅치않다...그야말로 몸안에 갇혀버린것

 

이런 멜로디에겐 너무나 사랑해주시고 믿어주는 부모님이 계시고...옆집에 사시는 바이올렛아줌마가 계신다

 

멜로디 아줌마와 노력끝에 글자판을 마련해서 간단한 대화를 할수 있게 되지만 맘속에 있는 말들을 할수는 없어 답답하던차에

 

혁신적인 컴퓨터를 알게 되고 획기적인 일이 일어난다...

 

이제 멜로디가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할수 있게 된것...물론 컴퓨터의 음성을 통한것이긴 하지만...그야말로 날개가 생긴 셈이었다

 

읽는 내내 여러가지면에서 놀라움을 금치못했다...

 

솔직히 나역시 뇌성마비환자들은 머리도 장애가 있다고 무의식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던것...

 

그들 역시 우리와 같이 사고하고 공부할수도 있다는 사실을 까마득히 잊고 있었던것이다...

 

그래서 책속에서 멜로디에게 편견을 가지고 대하는 그들에게 분노하면서도 좀 불편했던게 사실이다.

 

또 우리보다 장애아에 대한 인식도 높고 많은 편의를 제공하는 미국에 대해 놀랍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

 

만약 멜로디와 같이 똑똑하지만 장애를 가지고 있어 여러가지 장비의 도움을 받아야만 하는 아이가 우리나라에서 태어났다면...?

 

우리는 이와같이 여러가지면에서 혜택을 줄수 있을까...? 대답은 다 알다시피 아니요 이다

 

읽는 내내 멜로디를 대하는 선생님이나 주변사람들태도에 대해 놀랍고 부러움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

 

물론 우리도 장애아를 대하는 태도나 마음가짐이 오픈 된 사람도 많겠지만...솔직히 꺼려하거나 불편하게 보는 사람이 더 많을것이다..

 

멜로디가 `엘비라`라고 칭한 특수 컴퓨터의 도움을 얻어 일반 아이들과 대화를 할수 있게 되고...갈등도 겪게 되고..

 

 또 그들과 같이 퀴즈대회를 나가기 위해 노력하고  성취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이 너무 뿌뜻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우리아이가 조금 더 커서 이런 두께의 책을 소화할수 있게 된다면 필독시키고 싶은 책이다..

 

장애우에 대한 인식을 조금 달리 하게 해준책...넘 감동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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