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은 잘 모르는 아이들의 이야기... 세편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각각의 단편들이 재밌고 마치 아이들을 눈앞에서 보는것 같은 묘사에 저절로 웃음 지어지는것 같다.. 1등 경품으로 받은 자전거를 가지고 넘 기쁘게 집으로 온 엄마... 탈사람도 없는데 어떡할건지 궁금하던차에 아랫집 엄마가 찾아오서 팔라고 제안한다... 마치 선심쓰듯이 제안하는 아랫집엄마에게 냉정하게 거절하는 울엄마... 어쩌시려는 걸까...? 우리들 키우며 먹이고 입히고 하시느라 엄마건 제대로 된걸 가져본적도 없다는 엄마의 말씀에 제은이는 미안해진다... 좀 뚱둥한 엄마가 자전거를 혼자서 배워가며 타는 모습을...엉덩이가 자전거안장을 삼킨것 같다고 묘사한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크게 웃었다 마치 우리모습을 보는것 같았다... 또 다른 단편 발차기만 백만번... 엄마없는 아이 신혁이는 자신이 싫어하는 아이 차윤재가 하필 자기집 아랫층으로 이사와서 맘이 편치않다... 늘 웃고 다니고 잘생긴 그애가 거슬리기도 하고 밉기도 하다... 게다가 혼자서 잘려고 누운 거실에서 아랫집 웃음소리가 들려 화가나고 웃음소리가 듣기싫어 밤에 거실에서 줄넘기와 발차기를 하며 심술을 부리다가...결국 윤재랑 친해지고 이해해가는 과정이 웃음도 나고 맘이 짠하기도 내용이었다... 생각보다 더 어른스러운 아이들 마음에 좀 놀라기도 하고...어린줄만 알았던 아이들이 생각보다 속도 깊고 남을 배려할줄도 아는 모습에 자고 있는 우리아이얼굴도 다시보게 한 책이다 아이가 쉽게 읽을수 있는 분량에다가...내용도 요즘 아이들이 흥미에 맞게 잘 꾸며진 책이다... 아마도 읽으면서 속시원해 하기도 하고 공감하기도 할만한 내용일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