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청춘, 시속 370㎞ - 제9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사계절 1318 문고 72
이송현 지음 / 사계절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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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바이크를 타고 훨훨 날아보는 게 소원인 똥준이 

 

그렇지만 현실은 그저 중국집 아는형아에게 30분에 얼마씩 돈을 주고 바이크를 타는게 까짓인 고등학교 1학년

 

 필리핀엄마를 둔 친한친구 똠양꿈과 갑갑하고 지루하기조차 한 현실을 피해서 어디론가 가보고도 싶지만...

 

그저 빵셔틀을 해서 용돈을 부지런히 모아 잠깐씩 바이크를 빌려 타면서 숨통을 튀우는 수외엔 뾰족한 수도 없다..

 

매사냥에 미쳐 가정을 등한시하는 아빠때문에 엄마는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고생한지 오래고

 

그래서인지 집안공기는 갈수록 냉기만 더해오고...아빠가 오직 내 한몸같이 보살피는 매가 꼴도 보기싫다..

 

항상 매보다 뒤로 밀리는 자신의 처지가 넘 초라하고 한심한것 같아 견딜수 없고 그래서 더 엄마를 이해하는 동준이

 

그런 동준이가 자신의 바이크를 위해 아버지의 조수를 자처한다

 

자신의 매 `보로`를 길들이기 시작하면서 아빠와 엄마의 갈등은 더욱 깊어만 가고...

 

남들이 가지않는길을 가며 고생을 자처하고 엄마와 자신을 돌보지않는 아빠를 원망하고 미워하고 심지어는 바보같다고 여긴 동준이가

 

자신의 매를 길들이며 교감을 하기시작하고...조금씩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우리의 전통중 하나인 매사냥에 대해 많은 연구를 한듯하다....그래서 일까 글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고

 

보로와 마루가 넓은 하늘을 훨훨 날아오르는 모습...그리고 꿩사냥을 하는 모습이 눈에 그린듯이 그려지는건...

 

예전에 TV에서 본 기억이 있지만...잊고 있었다 이책을 통해 다시 그기억이 살아났다...

 

그때도 보면서 매의 눈이 참 무섭고 하늘을 날다 사냥감을 발견하고 마치 폭격기처럼 땅으로 치닫는 모습이 넘 인상적이었는데...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으로도 등재가 됐다니 반갑기 그지없다...

 

오래된 우리의 전통을 계승해 나가는 힘든 일을 하는 분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처우개선이 이루어졌음 좋겠다..

 

그들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포기해서 명맥이 끊기는 일 같은건 없도록...그리고 새로운 계승자가 끊임없이 생겨날 여건이 되도록!!!

 

열일곱 동준이가 점차 아빠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소소하세 쓰여진 청춘소설...

 

지금도 어디선가 놓아준 매를 기다리고 있을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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