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팝니다 팝니다 시리즈
카레 산토스 지음, 안드레스 게레로 그림, 김유진 옮김 / 베틀북 / 201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목부터 깜찍한 이책은 우리딸아이랑 비슷한 10살짜리 남자아이와 여자아이의 이야기이다 

 

그래서인지 우리애도 동지같은 느낌이 드는것 같다..

 

다른사람이 볼땐 엄청 좋은 엄마를 팔려고 하는 오스카...책도 많이 읽어주고 간식도 손수 해주고...심지어 이쁘기까지한 엄마를..

 

그리고 그런 오스카를 적극적으로 돕고 나선 아이 줄리

 

유명한 연예인을 아빠로 둔 줄리는 엄마아빠가 이혼해서 아빠랑 살고 그 아빠는 방송일과 새 애인을 사귀는 일로 바뻐서

 

줄리에게 간섭을 하지않고 자유를 준다..반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할정도로...

 

밤에 외출도 할수 있고..뭐든 먹을수 있고 용돈도 많이 받고 넘 자유로운데...

 

그에 반해 오스카는 잔소리쟁이 엄마에다가 할수 없는게 넘 많아 줄리가 너무 부럽다...

 

게다가 동생을 낳은 후 엄마의 사랑은 동생에게만 쏠리고 있어   더 속상하다...

 

이제 경매싸이트에다가 엄마를 팔려고 하는데...



 

재미난 문구와 함게 엄마를 판다고 올려놓고는...그때부터 걱정도 되고 후회를 하지만...말마따나 후회는 녹아내리는 피자치즈와 같아서

 

처음에 뿌릴때는 많아 보이지않지만 오븐에 굽다보면 치즈가 조금씩 녹아 결국 피자를 다 덮는다고나 할까...!!

 

후회하기엔 너무 늦어버렸다...구매자가 나섰으니...어찌해야할까...?

 

정말 이참에 엄마를 팔아버려...? 아님 다른 엄마랑 바꾸는 건 어떨까...?

 

10살짜리 아이들이 흔히 느끼는 감정들을 너무나 잘 묘사해서 읽으면서 감탄을 자아냈다...

 

동생에게 엄마의 사랑을 뺏겼다고 생각할때의 그 소외감...

 

그리고 평소에 엄마들이 흔히 하는 말과 말투에서 느끼는 감정들...아이들이 이렇게 느끼는 줄은 몰랐다...

 

마치 자유를 속박당하고 ...진지하게 대답했음에도 화를 내는 어른들의 모순적인 태도에서 느끼는 어리둥절함..

 

 어른들에겐 적용되지않고 오로지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것들의 불공평함...등등

 

어린 오스카가 어른들은 꼭 대답을 바라고 뭔가를 물어보는건 아니라는걸 깨달았다고 쓴 부분에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이 귀엽고 관찰력이 좋은 꼬마를 어찌 사랑하지않을수 있을까 싶다

 

스페인 아동문학상 수상에 빛나는 이책은...마치 아이들이 쓴것처럼 아이들의 시각에서...

 

어른인 나로선 잘 몰랐던 부분들을 속시원하게 꼬집어줬다...

 

그래서 일까...?

 

우리애 엄청 재밌어하며...신나한다...

 

나 역시 오스카의 엄마랑 그다지 다르지않기에 조금은 반성해본다...

 

오스카 역시 엄마의 사랑을 깨닫게 되고 결국 세상에 그 누구도 완벽할수 없다는 걸 알게된다...

 

누구를 사랑한다는것은 그 사람이 가진 특별한 점을 볼 줄 아는것이 아닐까...?

 

라는 철학적인 깨달음을 남기고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