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현이와 종태는 서로 동태와 베토벤이라 부르면서 놀릴정도 친한 단짝이다... 도현이는 형사 영웅이 되고 싶어하고...세상에서 형사가 젤 멋지다고 생각하는 아이다... 이 둘이 생각하는 영웅의 정의는 힘도 세야하고 운동도 잘 해야하고 돈도 많이 벌어야하고... 거기다 악당도 물리쳐야한단다...그야말로 슈퍼맨이 되야할듯...^^ 어른 에게 인사도 잘하고...분명하게 자기의견도 말할수 있는 도현이의 모습이 넘 이쁘고 사랑스럽다... 거기다 차분하게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반박하는 대목에선 웃음이 절로 나온다... 공부가 최고라고 말하는 외숙모 친구의 말에 `그럼 아줌마는 몇등하셨어요...?`라고 되묻는 대목에선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어느샌가 모든일을 성적중심으로 애기하게 되는 어른들을 살짝 부끄럽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불쌍한 아이들에게 돈을 줄지말지 고민하다가 자기스스로 우리집은 부자가 아니고... 그애들도 배고픈게 아닐지도 모른다고 자기합리화를 하는 대목에선 솔직히 내모습을 보는것 같아 낯이 좀 화끈거렸다... 게다가 기존의 동화와 달리 도현이가 그 아이들에게 돈을 주지않고 아이스크림을 사먹다 그만 이빨이 빠져버린다는 설정...그리고 자신이 벌을 받는것 같이 느끼고 그때서야 반성하는 부분은 확실히 좀 의외이긴했다 고민하고 갈등하는 도현이의 모습도 사랑스럽고...아이들에게 비쳐지는 어른들의 모습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다... 어느새 어른들의 말투와 행동을 따라하는 아이들... 그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않은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해야할것 같다 아이들이 읽으면서 영웅이란 어떤 사람을 말하는 건지 스스로 생각할꺼리를 주는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