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했다!!! 다른 사람의 서평이나 책 뒷표지에 나온말을 상당히 의식하고 읽었음에도 불구하고... 감쪽같이 당했으니...아....망연자실하다... 게다가 더 약오르는 것은 ... 작가가 등장인물을 몇명 배치하지않고 보란듯이 도발했음에도 ... 나름 오랫동안 추리소설을 읽어 왠만한 트릭엔 잘 안당한다는 자신이 있었음에도 요렇게 눈뜨고 당했으니...체면이 안선다... 이 작가가 천재란 말에 나름 위안을 삼는다...^^ 게다가 이 저택의 이름이자 실존 인물이였던 로트레크.. 오래전에 본 영화에서 어릴적 귀족집안의 자제로 태어나 계단에서 구르는 바람에 더이상 성장하지 못하고 뮬랭루즈에서 무희나 그리던 난쟁이 화가가 있었는데...바로 그사람이란다... 중간중간에 그 사람의 유화나 포스터가 있어서...이거도 색달르긴 했지만... 무엇보다도 봉인!!! 난 왼손잡이라 이쁘게 잘리지 않았다...ㅠㅠ 나를 약오르게한 봉인본 내용을 확~말해버리고 몰매를 맞을까 하다가...^^ 색다른 서술 트릭을 맞보게 될것 이다... 오리하라이치나 우타노쇼고만 서술트릭에 능한게 아닌가보다... 이 사람의 작품은 처음 접해보지만...상당히 재밌었다... 게다가 도발적이기도 하다... 교외에 지어진 오래된 저택에서... 미모의 세 아가씨와 그부모..그리고청년들이 모여서 휴가를 즐길겸 혼사를 매듭짓고자한다. 여기에 느닷없이 총성이 울리고...세아가씨중 하나가 살해됐으니... 범인은 외부침입자일까...? 아님 내부의 소행일까...? 무엇보다 적은 수의 주변인물들...거기다 밀실...또 서로 친구이자 라이벌 관계인 아가씨들 누가 범인인지 금방 알수있을것 같은데...여기서 허를 찌르는 대담함!! 대가의 포스를 느낄수 있었다... 다음작품이 기대되는 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