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트 그렌스 형사 시리즈
안데슈 루슬룬드.버리에 헬스트럼 지음, 이승재 옮김 / 검은숲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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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범죄...일단 이런 사건이 발생하면 아이를 키우는 부모로서 끌어오르는 분노를 금하지 못하고...



이런 짐승만도 못한 인간을 키워낸 사회에도 분노하게 되는것 같다.



게다가...언제부턴가 인권에 눈뜨기 시작한 이래로..범죄자에게도 인권이 있다는 이념아래



그들의 얼굴이나 심지어 이름조차 공개하지않는 언론의 형태에 화가 나기도 한다.



그러면서 피해자나 피살자에겐 인권을 보장하지않는 부조리한 그들의 형태



그리고 점점 많아져가는 아동을 대상으로한 성범죄들...



항상 느끼는 거지만 그들의 죄질에 비해 형량은 터무니없이 가벼운것 같다.



그래서일까...? 제일 많은 재범률을 자랑하는게 아동 성범죄자들이란다...



여기...그런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한 아버지가 있으니...



프레드리크 스테판손...아내랑 이혼하고 5살 딸아이를 키우는 아빠이자...가여운 범죄의 희생양이 된 남자



그리고 희대의 정신병자이자 소아성애자인 벤트룬드가 병원으로 후송중에 탈옥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평소에 하던대로 아이들 유치원에서 얼쩡거리며 범죄대상자를 찾는다.



결국 마리가 손아귀에 떨어지고...그런 남자의 또다른 범죄를 막기위해... 죽임으로써 그남자를 막아낸다.



여기까지 읽으면...아주 예전에 읽은 존그리샴의 처녀작 타임투킬이 생각나는데...



존 그리샴이 좀더 극적으로 끌고 가기위해 감정에 강하게 호소했다면...



이책은..좀 더 담담하게 각자 상대의 입장에 대해 호소하고 있다.



그래서일까...?



모든사람의 관심과 격려에도 무감각하고 지독한 피로와 우울을 경험하는 프레드리크의 심정이 이해되는건...



딸 마리가 죽음으로서 모든게 끝나버렸다고 믿는 프레드리크의 지독한 절망이 마음아프게 느껴지기도 한다.



읽으면서 계속 두가지맘에 갈등하게 된다..



그 억울하고 처연한 심정도 이해가 가고...그럼에도 법이라는 게 존재하는 이상 개인이 맘대로 처리하는 건



안된다는 입장...그럼에도 짐승보다 못한 놈들은 법보다 먼저 짐승처럼 처리하고 싶다는 마음...



제3자의 입장으로 책을 읽고 있는거랑...사건피해당사자로서 사건을 바라보는건 분명한 입장차가 있을거다..



그래서 더욱 법은 모든사람에게 공정해야하는 건가보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역시 유럽쪽 소설은 미국과는 다른 결말을 보이는게...신선하고 참신한 느낌이다.



미국이었다면....정의가 승리한다는 쪽으로 결말짓지않았을까..?



보편타당하고 구태의연한 결말에 싫증난 추리소설매니아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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