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추정시각

사망 추정 시각
사쿠 다쓰키 지음, 이수미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0년 9월

도입부터 긴박감이 넘치더니 스피디한 전개와 군더더기 없는 설명...


저자가 현직 변호사라 그런지..현장감도 있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스타일도 맘에 든다.



우리가 잘 몰랐던 검시나 사체부검에 관한 이야기도 상세히 설명해 놓았는데...



역시 현장경험이 없으면 나오기 힘든 내용인것 같다.



게다가 경찰내부의 미묘한 서열관계나 심문하는 역활에 관한것도 일반인인 우리가 흔히 알수없는 내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몰라서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는 경찰 심문과정이나 조서를 꾸미는 과정같은게



리얼하게 그려져있다.



엄청난 부자인 쓰네조의 외동딸 미카가 집에 돌아오지않고 있다.



긴장감이 고조되어갈즈음에 걸려온 전화



현금 1억엔을 요구하는 중년남자의 목소리...거기다 단한번 밖에 기회가 없다는 말을 하고 끊는다.



평소 경찰 고위층과 친분관계가 두터운 쓰네조는 경찰에 연락을 취하고...



즉각 수사본부가 차려지지만...



경찰의 판단미쓰로 돈만 돌아오게 된다.



여기서부터 일은 틀어지기 시작하고 미카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오는데...



다급해진 경찰...수단과 방법을 가리지않고 범인 색출에 나서고...



어리숙한 고바야시 쇼지가 걸려들게 된다..



이때부터 한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게 얼마나 쉬운지...



게다가 그 상대가 힘도 없고 제대로 배우지 못한 사람일 경우는 말로 해서 뭣할까...



지능적이고 조직적으로 사건을 짜맞추어 나가는 그들을 보며...



답답하기도 하고 두렵기도 했다.



아!!한사람을 범인으로 몰아가는 게 이렇게 쉽구나...싶은게 등골이 오싹해졌다.



중간으로 갈수록 전문용어가 많이 등장하고...재판과정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져 조금 늘어진 감도 있지만...



어쩌면 우리가 아는게 다 진실은 아닐수 있겠다 싶은 생각 도 들고



진실도 조작될수 있다는 걸 다시금 깨닫는다...



언제부턴가 가장 공정하지못하고 부패된 집단이 사법부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고 있다.



가장 공평하고 모든 이에게 평등해야하는 사법부가...



여기에 나오는 재판과정에서의 검사와 판사,재판부 사람들,그리고 변호사까지..



철저하게 이득을 따져 사람을 대하고 일반인들 위에 군림하려는 그들의 태도에 분노를 느낀다.



그래서!!!

더욱 반전이 내맘엔 안든다...좀 강하게 그들을 엿먹여줬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