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예보
차인표 지음 / 해냄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일단 차인표라는 연예인이 쓴 책이라 호기심이 동했고...



첫작품이 아니라는 점에서 좀 놀랬다..



보통..에세이형식의 글을 많이 발표하는데..정통소설을 ...?



솔직히 별기대를 안하고 읽었는데...그게 오히려 강점으로 작용한것 같다..



가독성도 좋고 스토리연결도 매끄러운 편이고...



이러다 전업작가로 나서시는건 아닐지...^^



인생의 종반을 향해 치달아가는 여기 세남자...



각자 살아온 길은 다르지만 막장까지 와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더 이상 희망도 없고..하루하루 버티기가 넘 힘든 사람들..



웨이터 `쫌 만 더`로 열심히 살다가 조금 더 잘살아볼까하는 맘에 고기집을 연...나고단



하필이면 미국수입쇠고기 반대 촛불시위로 거덜이 난다...



나고단이 할려던 고깃집이 미국산 숯불갈비집이니까...



거기다 마누라는 수영코치랑 눈이 맞아 도망가고...자식도 하나없는....



가진거라곤 빚밖에 없으니...오늘로 생을 마감할려한다.



여기에 보조 출연자로 일하는 이보출



여기저기 끌어다 댄 돈으로 주식을 하다 상장폐지되고 쪽박찬 사나이...이리저리 쫒겨다니느라 피곤한 인생



희망이 되는 건 아들하나 뿐!



마지막 남은 찌질한 인생은 박대수!



떼인돈 받으러 다니는 일을 하던 깡패가 자식낳고 맘 좀 잡아 볼려는데...



딸아이가 불치병이라는 복병을 만난 운없는 남자...



세사람의 이야기가 각자의 플룻으로 가다가 어느지점에서 만나 연결된다.



DJ데블이라는 놈은 그들의 인생이 오늘로써 종친다고 과감히 예언하는데...



평소의 따뜻한 이미지 그대로 소설에서도 녹아있는것 같다..



오늘을 힘들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듯하고 정감있는걸 보니..



재밌고 유쾌하게 읽은 책인것 같다..



다음 작품을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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