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의 단편으로 된소설집이다... 제대로 된 정보없이 읽은책인데...솔직히 읽기가 녹녹치않은 책이다.. 단편임에도 가볍지않은 주제에 생각할거리를 많이 주는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내가 읽고 느끼기에는...떠남에 대한 책인것 같다. 죽음으로..다른세계로...어딘가로 끊임없이 떠나가는 사람들과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 남은 사람들은 끊임없이 떠난 사람을 회상하고 그리워하고...어딘가에서 만날수 있을거라는 희망에 떠돌게 되고... 읽고 나서 좀 헛헛한 기분이 들었음을 고백한다... 특히 예인선과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를 재미있게 읽었고... 회전목마안으로 걸어가다도 인상깊은 내용이었다. 탈선한 열차에 타고있던 사람들...작은 사고여서 큰 부상은 없었는데... 무심코 알게 된 내용은 의문투성이였다... 그날 그열차를 탄 사람중 일부는 행방불명되었고...흔젖조차 남지않았다. 그들은 어디로 사라진걸까...? `나`는 그들이 아마도 열차와 바깥을 잇는 터널사이에서 이세상이 아닌 다른세계로 가는 통로로 사라진거라고 짐작한다는... 그들은 어디로 갔을까... 오랜세월 배를 타고 대양을 떠돌던 남자가, 도박중둑으로 재산을 탕진하고 도망치다시피하던 아내의 죽음을 지키기 위해 도선사로 일하고... 바람이 몹시불던 그날...예인선에 접안하는 과정에서 바람과 파도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예인선... 비가 오는 날의 황량한 놀이공원...그리고 텅빈눈을 한 여자의 자살... `나`는 나를 두고 도망간 엄마와,집나간후 치매에 걸려돌아온 아빠를 두고 있고... 그런 아빠로부터 벗어나고 싶어하지만...꿈에서조차 자유롭지않은 여자이야기인 회전목마 안으로 걸어가다 건조주위보에선 건조하고 메마름을 죽음 과 결부시켜 생각하는 주인공의 심리와 투견장에서 이성을 잃고 도박을 하는 사람들...그리고 투견으로서의 용맹을 잃은 개 `여포`를 자신과 동일시하는 주인공의 심리가 돋보 였다... 읽기엔 쉽지않았지만... 모든이야기의 공통된 주제인 죽음과 떠남에 대해 생각해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