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농사를 짓는게 대접 받지 못하는 시대가 됐습니다. 옛날에는 농사가 천하의 기본이라 했는데... 그만큼 먹거리가 흔하고 수입해서 먹는것도 많아져서...그야말로 음식이 넘 흔한 탓이겠지요... 주인공 정수네도 농사를 짓고 사는 단란한 가정이었는데... 유리온실을 하면서 빌린 시설자금때문에 큰빚을 지고 엄마와 아빠는 돈을 벌러 외지로 나가서 할머니랑 둘만 살고 있답니다. 그래서인지 아버지는 정수가 농사일을 배우는게 너무 싫습니다.. 자신처럼 돈을 벌기는 커녕 빚을 지고, 없이 살게 될까봐서입니다.. 농사로는 앞으로 희망이 없다고 느끼신거지요... 그런 아빠의 생각을 조금은 바꾼 계기가 된 일이있습니다. 공소라고 하는 작은 천주교 예배당 수녀님과 아이들이 합심해서 텃밭을 가꿔 생긴돈으로 북한 어린이를 돕기도 하고 직접 부모님의 농사를 몸소 체험해보기도 하게 한것입니다.. 힘든 여름에 직접 배추와 무씨를 뿌려서 농사를 짓고 그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하는...이른바 꿈터 프로젝트 주변 어른들이 거름도 나눠주시고,부엽토도 뿌리고,해충을 막는 한랭사도 씌었습니다.. 도시에서 자란 나는 생전 처음들어보는 단어가 등장해서 당황했지만...밑에다 상세하게 설명을 해 놓아서 쉽게 이해를 할수 있었습니다. 일년사철 마트나 시장에 가면 흔하게 보는 배추와 무에다 그렇게나 많은 손길이 필요하단걸 몰랐습니다. 게다가 철없는 아이들이라고 생각한 머리에서 그렇게 기특한 생각이 나오다니... 요즘 아이들은 접해보기 힘든 농사체험... 우리아이들도 직접 농사라는걸 지어보고 직접 채소도 심어본다면... 반찬투정도 줄고,훨씬 더 교육적일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글 중간중간에 좀 더 상세한 설명도 들어있어 아이들이 읽으면서 여러가지 상식도 같이 접할수 있을것 같아 넘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