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그거 아니? 눈높이아동문학상 23
권영이 지음, 에스더 그림 / 대교출판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요즘 주변엔 한부모 가정이나 조손부모밑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심심치않게 눈에 뜁니다...

그래서인지 그런 아픔을 이야기하는 책이 많아졌네요.

저역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이라 아이의 아픔이나 외로움이 손에 잡힐것 처럼 느껴져 읽는 내내 안쓰럽기도 하고

민이의 때묻지 않은 맘이 넘 이뻐 코끝이 찡해지기도 했습니다.

너무 일찍 철이 든건 아닌지...

할머니가 그런 민이를 보며 안쓰러워 하는 맘을 가지는게 넘 당연합니다...

속이 깊고 배려라는걸 아는 민이는 ...요즘 보기힘든 아이라서 더 귀하게 느껴지나봅니다.



아들을 일찍 여의고 며느리마저 집을 나간 할머니...

그래서인지 혼자서 중얼중얼 넋두리로 그 많은 아픔과 한을 달래나 봅니다.

민이는 그런 할머니가 넘 좋고 맘이 아픕니다.

민이를 위해서...민이의 미래를 위해서 아픈몸으로도 일을 다니시고...

주변에다 억지를 쓰기도 하지만...다 민이를 위해서라는걸 알기때문입니다.

그렇지만...민이는 엄마가 너무나 그립습니다.

엄마가 남겨놓은 유일한 물건인 고무슬리퍼에다가 그런 맘을 털어놓기도 하고...

집에서 돌아오면 엄마가 와 계실가봐 항상 기대합니다...



자기랑 비슷한 처지인 연이를 아이들의 짖꿎은 장난에서 구해주기도 하는 마음 착한 민이

초등 5학년 첫생리를 한 민이,가슴이 완두콩만해진 민이,엄마의 가출을 마음으로 이해하는 민이

차츰 커가는 모습을 넘 이쁘게 표현해서...딸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우리애랑 많은 이야기를 할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 책입니다.

가슴아픈 얘기를 담담하고 씩씩하게 그려낸 책!!!

넘 좋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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