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리틀 레드북 - 100명의 솔직한 초경 이야기 '여자는 누구나 그날을 기억한다'
레이첼 카우더 네일버프 엮음, 박수연 옮김 / 부키 / 2011년 5월
평점 :
절판


 

 

 

여자라면 누구나 겪게 되는...여성이라는 성정체성을 확인하게 되는 첫 관문...초경

온세계 여성들의 초경담을 엮어놓았는데...

왠만한 소설보다 재미도 있고...그야말로 다양한 반응들이었다.

특히 초경을 많이 기다리고.. 축제처럼 즐기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코만치족은 가족이 아닌 사람은 물론 코만치족이 아닌 사람에게는 절대로 개인적인 이야기는 하지않는단다.



서양에서야 진즉에 탐폰이라는 편리한 제품이 있어 월경이 그렇게 거추장스럽고 생활에 불편을 느낄정도는 아니지만...

저 먼곳 아프리카의 대부분 나라에서는 생리대가 없어 학교를 결석해야한단다... 내리 일주일 이상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생리대가 널리 보급된게 30여년 정도 된것 같다.

중학교때 학교 교문에서 생리대 샘플을 나눠주면...부끄러워서 안받을려고 했던 기억이 있는 걸 보면...^^

만약 지금도 천기저귀를 사용한다면... 여성의 활동에 얼마나 많은 제약이 있을까?...싶다.

물론 지금도 위생상,건강상의 문제로 천기저귀를 사용하는 사람이 있긴 하지만...

생리대의 발달이 여성에게 훨씬 많은 활동성을 부여한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게다가 아직도 여성의 생리를 불결하고 부정한것으로 치부하는 나라가 있다는게 좀 슬프기도 하다.

특히 이슬람교를 믿는 나라에서 그런데...종교적인 이유에서 여성과 생리라는 주제를 터부시하는 영향인듯...

우리나라 역시 여성의 월경을 좀 부정적인 시선으로 본것 같다...

요즘은 tv광고도 하고 하지만...엄마와 언니,즉..여자들만 아는 비밀같은거였다...



나역시 초경을 중학교2학년 겨울 방학때 한걸로 기억하는데...

언니가 있어서 어느정도 알고도 있었고 해서... 그다지 당황하지는 않았던것 같다...

그때만해도 아빠가 안다는건 생각도 못할일이었다.

요즘은 아빠랑 온가족이 초경파티를 하는 집도 있다니...

격세지감을 느낀다.

소녀에서 여성으로 가는 관문인 초경...

이제 딸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조만간 있을 우리애 초경을 어찌 맞이할지...신랑이랑 많이 연구해보고...

딸아이랑도 신체의 변화와 생리에 대해 많은 대화를 시작해야할때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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