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등급 그녀
진소라 지음 / 예담 / 2011년 4월
평점 :
품절


 
오랫만에 말랑말랑한 책을 읽었다.

일단 제목에서 풍기는 포스가...그닥 잘나가는 여자는 아닐거란걸 미루어 짐작하면서 읽기 시작했는데...

엄마는 잘나가는 일명 마담뚜...그리고 병든남편을 외면하고 딴남자를 만나 결국 재혼까지 하는 능력자..

그리고 오래전에 돌아가신 아빠는 세탁소에서 남의 구겨진 셔츠나 평생 다림질하시다 병을 얻어

둘째이자 주인공인 우신이의 간병으로 고생하다 돌아가시고..

나머지 자매는 엄마의 영악스러움과 미모를 닮아 대학도 나오고..힘든 병간호한번 안하고 좋은 신랑감을 선택해서 잘살고 있는...

뭐..한마디로 우신이만 희생한 댓가로 모든 가족이 편하게 살았는데...

이제 그런 우신이가 불편해서 가족임에도 외면당하고... 오랫동안 사귀던 애인에게도 버림받는다는 이야기...

요약을 하면 이런 이야기인데...

고시공부를 한 애인을 뒷바라지하다 고시에 패스하자 결국 버림받는 얘기는 넘 통속적인것 같고...

주인공인 우신이의 성격이 넘 우유부단한것 같아 좀 거슬리고

여기에 남자주인공의 캐릭터도 넘 평면적인것 같아 그다지 매력적으로 와닿지 않아서 좀 실망스럽다.

초반에는 잼있게 풀어나가다 뒤로 갈수록 같은 얘기와 사건의 반복으로 좀 지리멸렬해진것 같아 안타까웠다.

특히 남자 주인공의 출생의 비밀은 너무 많은 축약으로 공감하기에 좀 어려운 면이 있는듯...



그래도 세상 모든 사람들을 학벌과 집안과 외모로만 평가하는 잣대에 과감히 한마디하고 나선것은 좀 시원한 면이 있는것 같고...

D등급의 레벨을 다이아몬드에서 최상급에 해당하는 등급이라고 자신있게 말하는 대목에선..공감의 박수를 치게한다..

가볍게 읽기에 좋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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