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 소년들
이재익 지음 / 황소북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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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을 그린 샤걀의 그림이 인상적이다.

저자 본인이 압구정에서 고교를 나와 주인공들처럼 서울대를 다녔다고 하니...

자기이야기가 좀 들어가 있다고 봐도 무방하지않을까 싶다.

소설 단원을 소개하는 제목밑의 음악들...개인적으로 좋아했던 그룹들 노래가 많아 반가웠다.

건즈앤 로지즈,너버나,스키드 로,도어즈,퀸,레드제풀린,메탈리카...

주로 헤비메탈음악을 좋아했던 내가 너무나 좋아했던 그룹들...노래들...



구정고등학교4총사...공부도 제법하고 음악에 취미가 있어 몰려다녔던 친구들...그리고 같이 어울렸던 여자친구 연희가 죽었다는 소식에 친구들이 속속 모여든다.

연희는 친구이자 만인의 연인인...연예인이고...그룹의 리더격인 박대웅의 처였다.

박대웅으로 말하자면 전교1등의 성적에 앞선감각,리더쉽에 드럼까지 잘치는...너무 잘나서 옆에 있기에도 숨찬 상대이자.. 우리나라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장이다..

선남선녀의 결혼이 왜 비극으로 끝난걸까...?

게다가 왜...고소공포증이 극심한 연희는 투신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자살을 택한걸까...?

의문을 품기 시작한 우주는...한발한발 진실을 알기위해 노력하고...

그런 와중에 이상한 죽음을 연달아 알게 된다.

미스테리 형식으로 쓰여져 있고...그 당시의 세태를 잘 표현해놓아서..술술 잘 읽히고..또 재미도 있다.

또 앞서 말한것처럼 그당시 즐겨듣던 음악에 대해 평가하는것도 재미있었다.

역시..진실은 보이는 게 다는 아닌걸까...?

우주가 한발한발 진실이라고 생각하는 일에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가 이제것 알고 있었다고 자신하던 일에 의문을 느낀다.

이재익작가의 책은 처음 접했는데...

솔직히 기대이상이었다.

별기대 없이 읽은 나에게 처음 도입부부터 강한 끌림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거의 동시대를 살아오면서도 소위 잘나간다는 사람들의 생활방식과 의식에 대해선 하나도 몰랐다는 사실이 좀 놀랍기도 하고..

과연 이런사람들과 경쟁해서 이겨낼수 있을까...?

솔직히 자괴감도 든다...더 무서운건...이런 차이는 점점 더 벌어지고 있고...

지금은 서로의 자식들이 이제 링위에서 맞붙고 있다는 거다...



우주가 과거로 가는 끈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는 과정을 따라가다보니 어느새 결말이었다

다만 마지막의 결말부분은 좀 납득이 안간다고 할까...?

연희가 꼭 그런 션택을 할수 밖에 없었나 싶기도 하고...

당위성,필연성이 좀 떨어진다고 느껴진것 외엔...정말 괜찮은 소설인것 같다..

요즘들어 한국소설의 의외성에 넘 반가움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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