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담아, 엄마가
일리아나 잰더 지음, 안은주 옮김 / 리드비 / 2026년 4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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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죽은 엄마로부터 편지를 받은 딸

게다가 편지 속의 내용은 생각지도 못한 부모의 비밀과 함께 충격적인 진실이 담겨있었다.

딸은 편지 속 내용의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엄마의 과거를 쫓게 된다.

그리고 하나둘씩 밝혀지는 사실은 한 번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이 책의 진가가 발휘되는 건 2부부터...

엄청난 반전의 연속으로 한시도 눈을 돌릴 수 없게 만든다.

소재도 흥미롭지만 이후 진행되는 방식 또한 독자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도록 되어있다.

책을 읽으면서 일단 맨 먼저 주목하는 건 죽은 엄마의 편지가 어떻게 한두 번이 아니라 몇 번이나 딸에게 전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다.

누군가 엄마의 부탁으로 딸에게 진실을 전해주는 건지 아니면 혹시 엄마가 죽지 않은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을 갖게 된다.

이 의문 역시 책을 읽으면서 내내 머릿속을 맴돌지만 편지의 내용을 쫓아 엄마의 과거를 더듬어가면서 밝혀지는 내용이 너무 흥미로워 그 부분은 잠시 잊게 만들었다.

게다가 엄마의 죽음에 의혹을 가진 형사가 등장하면서 그녀의 죽음이 평범하지 않음을 복선처럼 깔아준다.

그렇다면 그녀의 죽음에 뭔가 비밀이 있는 건 아닐까?

누군가가 그 죽음에 관여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누굴까? 하는 쪽으로 관심을 두면 이 부부의 관계가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심지어 그녀에겐 남편이 아닌 불륜 상대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이젠 마냥 사람 좋게 만 보이던 남편도 의심스럽기만 하다.

여기에 더해 엄마의 과거를 쫓다 보니 유명한 스릴러 작가인 엄마의 소설에서 벌어진 일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것 일 수 있다는 의혹마저 생긴다.

무엇보다 편지를 읽고 그 속에 담긴 내용이 점점 더 자신이 알고 있다고 생각한 엄마와 너무 달라 딸은 점점 더 혼란스럽다.

평소 엄마는 그녀를 마치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취급할 뿐 아니라 일말의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던 것에 비해 편지 속에 엄마는 자신을 꽃잎이라는 사랑스러운 애칭으로 부르며 애정이 듬뿍 담겨 있음을 느끼게 한다.

이 괴리는 어디서 오는 걸까?

편지에 적혀진 엄마의 과거를 쫓아가며 이 편지 속에 숨긴 엄청난 비밀을 찾아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 `사랑을 담아 엄마가` 는 출간 당시 그다지 주목을 받지 못하다가 입소문으로 당당히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이라고 한다.

덕분에 메이저 출판사와 새롭게 계약을 해서 재출간한 작품이라는 데 책을 읽다 보면 왜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 된 건지 알 수 있었다.

흥미로운 소재를 어렵지 않은 문체와 엄청난 가독성 거기다 속도감까지 더해 잠시도 한 눈 팔 수 없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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