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메의 단두대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
유키 하루오 지음, 김은모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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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반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방주의 작가 유키 하로오가 새롭게 신작을 냈다.

알고 보니 다이쇼 본격 미스터리라는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이번 작품 살로메의 단두대가 세 번째 작품이란다.

전편들이 있는지 모르고 읽은 나도 별다른 제약이나 이야기의 연결이 끊기는 걸 못 느꼈을 정도였으니 어떤 걸 먼저 읽어도 무방하리라 생각한다.

화가로 활동하지만 뚜렷한 성과가 없었던 주인공 이구치는 미국에서 건너 온 남자로부터 그림을 팔 것을 제안받지만 이구치의 그림 중 가장 인상적인 작품에 의혹을 제기당한다.

그가 어디선가 그 작품을 본 적이 있다는 말은 이구치에겐 청천벽력 같은 소리 나 다름없다.

어디에도 발표한 적이 없는 순수한 자신의 창작 작품임에도 결백을 증명해야 하는 상황이 된 것

다급해진 그는 문득 자신이 활동하는 화가들의 모임이 있던 날을 떠올리게 되고 자신의 작품 속 그림을 모방한 도작꾼은 그날의 회원 중에 있음을 깨닫게 된다.

도작의 흔적을 쫓아 단서를 찾아다니는 중... 그 모임의 화가들이 하나둘씩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게다가 그들의 모습은 마치 희극 살로메 속의 한 장면처럼 기괴하게 꾸며진 모습으로 연출된 채 발견된다.

마치 살인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닌 듯한 그 모습을 보면서 누구나 이런 의문이 들 것이다.

왜 이렇게 수고를 들여서 살인을 해야 했을까?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범인의 정체도 물론 궁금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굳이 왜 이런 모습으로 범행을 한 것인지가 더 궁금해진다.

범인이 구태여 이런 방법을 쓴 데에는 목적이 있는 게 분명하고 작가는 이 부분에서 개연성 있는 설명으로 독자를 설득 시킬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 부분을 만족시켰는 가?

물론 오브 코스!!

일단 시대적 배경이 현재가 아닌 다이쇼라는 걸 생각하고 읽어야 한다.

그래야 이 모든 일들 중 현재의 시선에선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넘어갈 수 있고 왜 극 중 인물들이 이런 선택을 했는지 설명이 가능하다.

작은 단서를 쫓아가며 하나씩 사건의 진상에 다가가는 이구치와 함께하면서 범인의 정체에 한 발짝씩 다가가는 과정이 흥미롭게 그려진 살로메의 단두대

엄청난 반전으로 인상깊었던 방주와는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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