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억만장자의 신화 - 배신과 구원으로 얼룩진
벤 메즈리치 지음, 황윤명 옮김 / ㈜소미미디어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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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가장 핫한 뉴스는 바로 트럼프의 재집권이랑 비트코인의 상승이 아닐까 싶다.

특히 비트코인은 올해 반감기가 있어 상승을 예상했지만 트럼프의 언급으로 더욱 탄력받는 형상이다.

하지만 여전히 비트코인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은 많다.

나 역시도 그런데 일단 실체가 없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화폐로서 통용될 수 있는지 그리고 그 가치가 1만 불이 넘어서는 것도 솔직히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 즉 의심과 우려가 섞여 있는 중에 과감하게 비트코인을 믿고 비트코인의 미래에 투자해서 엄청난 부를 얻은 사람이 많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이런저런 논란의 중심에 섰지만 그런 사람들의 억측과 비난을 물리치고 당당히 투자자로 이름을 알린 쌍둥이 형제 윙클보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쌍둥이 형제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하버드를 다녔으며 올림픽 조정 선수로도 활약했지만 그들을 가장 유명해지게 한 건 바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기업 페이스 북을 상대로 법적 싸움을 걸어 엄청난 합의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들의 입장에선 저크버그로부터 당연히 받아야 할 돈을 받은 것이지만 이후 그들을 따라다니는 악명은 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고자 하는 벤처기업이 없을 정도였다.

이럴 때 그들 앞에 비트코인을 알려준 사람이 나타나고 그와 찰리 쉬렘이 운명적으로 만나게 된다.

찰리로 말할 것 같으면 비트코인의 선구자이자 최초의 비트코인 거래소 중 하나인 비트 인스턴트를 만든 사람으로 그에겐 운영할 자금이 절실했고 쌍둥이 형제는 새롭게 투자할 곳이 필요했던 터라 둘의 만남은 각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충족시켜줄 수 있었다.

이제 비트코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과 비트코인을 잘 모르지만 어떤 식으로 홍보를 해서 성장시킬지 구체적인 운영방법에 대해 잘 아는 두 전문가의 만남은 시너지를 얻어 순풍에 돛 달듯이 나아갈 길만 남았다고 생각한 순간 브레이크가 걸리게 된다.

모든 문제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돈이 세 사람 사이에 갈등을 불러오고 특히 찰리의 곁에는 극단적인 자유주의자이자 윙클보스 형제와 뜻이 다른 로저 버가 있었다.

책의 대부분은 이들의 만남과 갈등의 시작 그리고 파국에 치달아가는 과정을 영화처럼 흥미롭게 그리고 있는데 이게 실화라는 게 더 재밌는 부분이다.

비트코인이 화폐로 인정받기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선 화폐로서의 기능이 시장에서도 통용되어야 할 것이고 다음은 지금의 지나친 변동성이 안정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 밝은 눈으로 새로운 트렌드에 과감하게 배팅해서 큰 부를 손에 넣은 윙클보스를 비롯한 비트코인 투자자들이 부러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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