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후루타 덴 지음, 이연승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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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휴일에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가며 딸아이의 옷을 만드는 건 모두 딸아이를 사랑하기 때문이야

그런데 왜 이런 내 마음을 몰라줄까?

오랫동안 병상에 누워만 있는 아내... 끊임없는 야근과 빡빡한 일상을 견디는 건 모두 딸 때문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타인의 나의 삶을 멋대로 판단하고 비판하는 사람은 도대체 무슨 권리로 이런 짓을 하는 걸까?

익명이 보장되는 공간이라는 특성 때문일까?

-다나시마



다나시마에게 있어 딸을 위해 옷을 만든다는 건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사랑의 표현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 자신에게 딸아이를 정말 사랑하는냐고... 혹시 자신의 만족을 위해 하고 있는 건 아니냐고 묻는 질문은 그가 하는 모든 일을 부정하는 질문이기에 그에게 엄청난 충격과 분노를 불러온다.

어쩌면 그 질문은 그의 마음속 깊은 곳에 숨겨둔 진실을 건드렸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후 그가 벌이는 행동은 마치 속내를 들킨 사람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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