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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부류의 마지막 존재
시그리드 누네즈 지음, 민승남 옮김 / 엘리 / 2021년 12월
평점 :
살아온 환경이 너무나 다르고 가치관이 다르고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차가 존재하는 두 사람
앤과 조지 두 사람의 우정은 예상했던 것처럼 대학을 뛰쳐나오고
각자의 길을 걸으면서 그 간격은 점점 벌어져 큰 싸움을 하면서 끝장났다
어찌 보면 당연한 과정이 아닐까 생각했다
자라온 환경이 다른 사람은 결국 다른 환경에서 산 사람을 이해할 수 없다.
그래서 자신과 달리 모든 것이 넉넉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온 앤의 당당한 자신감과
거리낌 없이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는 모습을 동경하고 그녀를 닮고 싶어 했던 조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건 앤보다 조지의 삶이 나와 닮아있기 때문일까?
두 사람이 멀어지는 건 자연스러운 결과라 해도 이런 식의 결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깝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