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오스틴 소사이어티
내털리 제너 지음, 김나연 옮김 / 하빌리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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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인 사람들

그들은 각자 나름의 아픔과 사연을 가지고 있었고 그런 그들이 우연히 이곳 시골마을 초턴에 모여

의기투합하게 된 건 우연이 아닌 필연이었다.

시대적 배경을 현재가 아닌 1945년 전후로 한 건 아마도 오스틴의 작품과 소설 속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이 그다지 다르지 않음을 보여주기 위한 포석으로 느껴진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프랜시스와 애덜린이라는 인물

애덜린은 자유분방하고 당당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던 여자였지만 그런 그녀의 꿈은 권위적이고

변화를 받아들이지 않던 학교 이사회에 의해 꺾여버렸고 프랜시스는 가부장적이고 독선적인 아버지에 의해

사랑도 잃고 끝내는 당연히 받아야 할 유산마저 빼앗긴다.

이런 부당한 일이 번번이 벌어지는... 여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던 시기였다

어쩌면 이런 환경이 그녀들로 하여금 제인 오스틴의 작품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던 이유 중 하나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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