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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멜른의 유괴마 ㅣ 이누카이 하야토 형사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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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문지원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21년 8월
평점 :
100% 안전한 백신은 없다.
그럼에도 백신을 접종하는 건 혹시 모를 부작용으로 인한 피해보다 접종함으로써 얻는 이익이 크기 때문이다
...
이렇게 말하지만 개인의 입장에서는 그 혹시 모를 부작용이 내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면 두려운 것 또한 사실이다.
게다가 백신 접종의 유효성만 강조하다 보니 부작용으로 고통받는 피해자가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상태고...
여기에다 어떤 부작용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데서 오는 사람들의 두려움을 작가는 예리하게 파헤쳤다.
다른 백신보다 유효성이 인정된 지 비교적 짧은 자궁 경부암 백신에 대한 문제점과 부작용에 대해 깊이 있고 심도 있게 조사해 여기에다 정체 모를 범인이 가해자가 아닌 백신으로 인한 피해자들을 납치한다는 기발하면서도 자극적인 범죄를 가미해 매력적인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읽으면서 단순히 오락적인 재미만 추구하지 않고 백신의 양면성... 즉 예방과 부작용이라는 측면과 큰 이익이 걸린 백신을 둘러싸고 벌이는 각 단체의 추악한 면을 까발리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 가독성과 흡인력이 좋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한다.